부엌쪽에 다용도실 바로 앞 비좁은 공간.
가끔 물건 정리하다가 놔두는 곳이기도 하고, 항상 텅텅 비워두었지요.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만 하다가 살림한지 5년만에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집에 서재도 있고, 베란다 쪽도 신경써서 만든지라.. 어떤 공간으로 쓰면 좋을까 고민 또 고민.
우선 가구 상가에서 원목으로 만든 심플한 디자인의 테이블과 의자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해 놓아두었지요.
그런데 왠걸? 그렇게 신경써서 만든 공간보다 훨씬 애착이 간다는..
가끔 여기서 재봉틀 작업도 하고, 간단한 티타임을 즐기기도 하고..
새벽에 자다 깨면 물 마시는걸 핑계삼아 낮에 미처 못읽었던 책을 꺼내들어 몇 줄 읽기도 하고..
마치 나만 아는 아지트 같다고 해야 할까...?
거실에서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고, 꼭 부엌을 넘어서야 보이는 곳이기에 더욱 더 그러한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