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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코로나 이후 집에 관한 생각


BY 사교계여우 2020-09-09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거실을 서재로 꾸미기 시작했지만 
매일 늘어가는 책 수납이 만만치 않았답니다. 

늦둥이 둘째가 태어나고 유아를 위한 원목 가구들  들여다 보니 
거실 가득한 알록달록 MDF 책장이 불편해지더군요.


그동안은 어른들 위주의 책만 가득했는데 20년만에 리모델링 하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어른들 책을 많이 없애고 아이가 보다 편하게 자기만의 책들을 뽑아 보게 하려고 
아이들 입장에서도 행복하고 즐거운 서재형 거실을 만들기 위해 
전면책장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90사이즈, 120사이즈 책장이 대여섯개 연결되어 있었는데 
리모델링 하면서 집안 분위기에 맞고 
수납력이 훻씬 높은 전면 원목책장을 과감히 선택했답니다.

MDF로 된 전면 책장이나 수납 시스템이 유명 브랜드에서도 저렴하게 
많이 나오지만 친환경적이지 않고 차가운 모던함은 저희집과 않거든요.


네모 반듯한 구조가 아닌 육각형 구조 거실이라 한쪽면에 
전면책장을 짜 넣는게 만만치 않았답니다.
가장 책을 많이 수납할 수 있는 벽면에 설치했는데 만만치 않았어요.



[오늘의미션] 코로나 ..      
몇주 지나 설치하러 오셨는데 전 첫눈에 엘더 원목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워낙 마감을 잘해주셔서 뒷판까지 아름다운 엘더 전면책장은 특이한 저희 집 거실 구조를 
근사해 보이게 해주더군요.



설치도 까다로워서 폭염에 공방분들이 무척 고생 많이 하셨어요. 
아무리 무거운 책이어도 안전하게 수납 하도록 일부는 벽에 고정시키고 
조각 조각 균형 맞추고...이거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