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백야 조회 : 41

바쁜 직장인과 아빠와 더위타는 우리집 꼬마친구에게 기운 불끈 식탁요리, 한 돈 땡큐레시피 등갈비립 :)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스트레스 수치가 알게모르게 쌓여가는 우리 가족들

오랜기간동안 집콕으로 인해 저도 그렇지만 채니님께서 너무

예민보스 셨던 거죠..

랑이는 회사 일이 잘 되는 부분은 너무 잘 되고

또 수요가 줄어서 너무 줄어든 거래량을 맞추려고

불철주야 고생하고 스트레스가 특히 심해져 있었어요.

저도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있는 상태여서 본인보다는 저를 위해

스케쥴을 빼주고 배려해주는 랑이를 위해

오랜만에 칼을 뽑아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알고 싶지 않은 나님은 하던대로

쉬운 요리를 선택해봅니다.

 

명품한돈 땡큐레시피 : 베이비백립

재료준비

돼지등갈비 600g

마늘 간 것 1큰 술

양파 간 것 1큰 술

바베큐소스 혹은 돈가스소스 4큰 술

간장 2큰 술

케첩 2큰 술

설탕 2큰 술 혹은 올리고당 1큰 술

미향 1큰 술

물 2큰 술

주물럭이나 구이, 두루치기 등 두루두루 쓰임새 좋은

앞다리살 500G

한국인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삼겹살 팩 당 500G

흔하게 먹진 않지만 해놓으면 그만큼 그럴듯한 메인디시가 되는 등갈비 팩 당 500G

이렇게 고기가 한가득!

디테일을 보세요.

돼지고기는 빛깔이 분홍기가 도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너무 예쁜 진분홍색이 돌아서

먹음직하다 못해 예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특정하고 있는 기준에 따라 국가에서 공인해주는

한돈 명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한돈 명장의 손에서 자란 명품 한돈,

명장의 수도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극히 적어서

일반 한돈 보다 더 귀한 고기죠

 
 
 

오늘 할 베이비백립을 위해 한 팩을 개봉하고 바로 우유를 콸콸.

돼지위 혹시 모를 잡내 제거를 위해 재워둡니다.

사실 이 고기는 한 2일 간 냉장실에 이대로 보관을 해두고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을만큼 신선도와 고기 품질이 최상이었어요. 정말 진짜 레알로.

그런데도 우유로 잡내제거 처리를 하는 이유는

우리집 상전님이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해산물 성애자이자

고기를 극혐하는 고기 기피녀이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이렇게 육식동물인데 어떻게 아기가

그렇게 나올 수가 있냐구ㅇㅕ....?!??

아무튼,

저희집은 특수한 경우라서 그렇고,

이 명품 한돈을 요리하신다면 특별히 잡내제거 안하셔도 무방하실 것 같아요.

정말 냉장고에 저대로 2일 두었는데 냄새가 안났어요!

또 구입 후 바로 요리를 해드신다면 더욱 더 전처리 과정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소스를 만들어봅니다.

양파를 다져줍니다.

마늘도 다져줍니다.

팁 : 곱게 다져야 소스와 더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덩어리가 크면 구워진 백립 위에도 뿌려진 게 보여요

 
 
 
 
 
 
 

바베큐소스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돈가스 소스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돈가스소스부터 케첩, 올리고당, 미향, 간장 등의

일련의 소스류를 위의 양대로 혼합해줍니다.

약간의 숙성과정을 거치면 조화가 더 잘되어서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그대로 요리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물을 올려 끓기 시작하면 등갈비를 우유에서 빼낸 뒤 흐르는 물에 헹궈씻고

끓는 물에 넣어 삶아줍니다.

데치는 것보다는 조금 더 오래 끓여주기 때문에 삶아준다고 표현했어요.

고기의 겉면이 익어서 뽀얗게 수육처럼 되면 삶기를 마칩니다.

 
 
만들어 놓은 소스를 돼지등갈비에 발라 에어프라이어에 굽습니다.
저는 온도를 너무 높게 잡아서 오버쿠킹이 되어버렸는데
 

160~170도 25~30분 사이가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전 180도 20분 했어요)

그래도 완성샷을 보면 그럴 듯 하죠

 
 
 

완성컷입니다

매콤한 맛이 없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시판되는 여느 제품과 비교해도 객관적으로 맛에서도 떨어짐이 없어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채니는 저의 껌똬악지 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제가 젓가락을 잡고 요리할 수 없어 랑이가 조금 도움을 줬지만

요리 대접을 받은 랑이도 무척 맛있어했고요.

한돈은 한 팩 당 약 500g의 중량으로 깔끔하게 패키징 되어서 편하지만

2.5인 식사에는 약간 부족하군요. 다음에는 통 크게 2팩을 사용해봐야겠어요!

 

일반적인 립은 갈비에 붙은 면은 질기고, 다른 부분은 약간 푸석해서 참치캔 살처럼 결대로 뜯기긴 하지만

씹는 맛은 적은 편이죠. 그래서 강한 시즈닝과 소스로 식감을 커버하고 맛을 살리는 쪽으로 요리가 되어 나오는 것들이 많고요.

우리돼지 한돈(ㅋㅋ)이라서 캐나다산이나 우선 냉동해서 수입되는 돼지고기들과는 확연하게 달랐어요.

우선 누린내가 없고 육질이 질기지 않으면서 부위에 상관없이 고루 쫀득, 쫄깃한 맛과 식감이 있어요 :D

탄산수와 맥주도 한 캔씩 시원하게 들이키며 식사를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다보니 식사가 우아하게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에

난장판인 식탁의 일부 회생 가능한 부분만 찍었네요 (..)

 

잘 먹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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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고기 기피녀도 드셔주어서 뿌듯했어요.

고기 기피녀는 고기의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면

바로 팔로 입을 막고 입에 물던 고기도 뱉어버립니다. 크흡

입도 짧아서 집에서 고기 먹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이 날은 명품 한돈 덕분에 완성한 베이비백립을

무난히 잘 먹어주었어요.

행복하고 평화로운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벌써 일주일 중 가장 기력이 쇠한다는 수요일 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한돈 등갈비로 베이비백립 만들어 먹고 시작되는 더위를 이길 힘을 비축해둡시당 :P

랑이, 우리집 다람쥐, 올 해 덥다는데 종종 한돈 요리로 맛있게 기운 불어넣어줄게요.

본 포스팅은 한돈으로부터 제품만을 제공받아 직접 체험하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