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고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우리 가족에게 <오뚜기 지역식 국물요리 가족시식단> 당첨은 연말 선물이었습니다^^
올 한해 코로나로 집콕&홈쿡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부산-수원-안동의 국물요리로 따뜻한 한끼를 대접 받았습니다.
이번 시식의 포인트는 다른 재료를 최소로 첨가 하면서 원래의 맛을 평가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딸의 선택을 받은 <부산식 돼지국밥 곰탕>
돼지육수의 감칠맛과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만족스럽게 시식을 했습니다.
특히 돼지육수에서 잡내와 잡향을 깔끔하게 잡은 고수의 노력에 박수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원재료의 맛을 느껴보려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시식한 결과...담백하고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도 부들과 야들의 식감으로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부추를 듬뿍 넣어서 시식하니 맛과 향이 업그레이드 되어 강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짠맛이 강해서 염도 조절에 대해 조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들의 선택을 받은 <수원식 우거지 갈비탕>
육향과 된장향의 조합의 밸런스가 좋아서 깊고 구수한 향으로 완벽한 변신을 한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맛에서도 각재료의 어우러짐이 좋아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노포집에서 즐기는 듯 하였습니다.
푸짐하게 들어있는 우거지에 비해, 고기는 약간의 살이 붙어있는 갈비뼈 하나와 아주 작은 크기의 살점이 평소 갈비탕을 사랑하는 아들에게 실망스런 비주얼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국물맛과 부들부들한 우거지로 위로를 받으면 깔끔하게 완탕하게 된 국물요리였습니다.
남편이 선택한 <안동식 쇠고기 국밥>
푸짐한 내용물에 눈으로 만족했고, 깔끔칼칼한 맛에 입으로 만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더 칼칼해도 좋을 듯 했고...해장용으로 손색이 없는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결대로 찢어진 양지고기는 간편식에서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의 만족스러운 시선강탈감이었습니다.
대파의 사이즈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커서 얼핏 처음봤을 때 가래떡인 줄 착각했습니다.
재료의 사이즈와 칼칼함을 느끼기에 부족한 매운맛&국물의 색감은 조율이 필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가지 제품 모두 간편식이지만 깊고 풍부한 맛에서 가족들 모두 대만족이었습니다.
저는 세가지 국물요리를 비교하면서 맛 본 결과 ...
기존 간편식 국물의 베이스가 비슷한 바디감과 비슷한 감칠맛의 카테고리가 있다고 느꼈으나...
오뚜기 지역식 국물요리는 각각 다른 특성의 차이를 확실하게 나타낸 맛과 향과 비주얼을 장점으로 뽑고 싶습니다.
덕분에 집에서 지역을 여행하지 않고 로컬맛집 같은 국물요리를 시식할 수 있어서 따뜻하고 맛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저의 갱년기로& 딸의 사춘기로 조금 당황했던 2020년이지만...
따뜻하고 맛난 먹거리 준비하면서 조금이나마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하면서... 건강한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오뚜기 지역식 국물요리 가족 시식단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