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희진 조회 : 29

진한 국물로 전국투어 했네요

저희집은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 한식 체질입니다.

매번 국 끓이기도 지겨울쯤엔 시장에서 파는 국을 포장하거나 식당에서 포장해 오는 편이거든요.

레트로식품중엔 육수용으로 설렁탕 사골육수만 사보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지역의 특산용 국물을 기획하다니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안동이 고향인 제가 인스타 피드에 어머님이 가마솥으로 끓여주신 경상도식 육개장 레시피를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신기해하셨거든요.

저희 식구는 가장 기대하고 먹어본 안동식 쇠고기국밥을 먹고 웃었습니다.맛이 똑같더라구요.표고버섯과 팽이버섯을 넣어서 같이 끓이고 진하고 칼칼한 국물과 결대로 썰은 양지살이 큼직해서 한입 가득 먹으며 늘 하던대로 숙주무침과 같이 먹었네요.

돼지국밥은 부산여행때 다른걸 먹느라 못 먹어봐서 기대했었는데 넉넉한 돼지고기 수육에 금방 무친 부추무침이랑 먹었더니 아주 맛있더라구요.후추는 좀 첨가했습니다.

수원식 우거지 갈비탕은 국물이 진하고 특히 우거지를 좋아하는 저희에게 부드러워서 아주 만족이었습니다.소갈비가 오래 끓인듯 아주 부드러웠네요.

저희 가족이 먹기엔 1.5인용으로 2인용이라기엔 좀 부족한 듯 했고 어른과 아이라면 딱 맞을 양인것 같네요.

큼직한 고기 한 점에 따뜻한 국물 바쁜 시간에 든든하게 밥말아 먹고 가면 아주 좋겠습니다.

특히 캠핑장 갔을때 데워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더라구요.

서울.수원.부산으로 지역식 국물요리 맛집여행 다닌 연말~ 집콕이라 답답했는데 다양하게 좋아하는 국물요리 먹으면서 절로 힐링이 되었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