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황경호 조회 : 47

오뚜기, 편리함과 맛 두마리 토끼 잡다

평소 레토르트 음식을 잘 먹지 않지만, 운 좋게 오뚜기 시식단에 발탁되어 국물요리 3종을 접할 기회가 생겼다. 구성은 안동식 쇠고기국밥, 부산식 돼지국밥, 수원식 우거지갈비탕이었다.

안동식 쇠고기국밥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장터국밥 맛이었다. 건더기도 꽤 많이 들어있었고, 칼칼한 국물이 해장용으로 좋을것 같았다.

부산식 돼지국밥은 단연코 이 3종 국물요리중 최고였다. 부산 여행을 가서 먹었던 부산 돼지국밥이랑 크게 차이도 느껴지지 않았고, 간편하게 데우기만 해서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고, 뽀얀 사골국물은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얹을 수 있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수원식 우거지갈비탕은 갈비째로 들어있어서 재미있었다. 고기 홀랑 빼먹고 밥 말아먹기 딱 좋다. 갈비가 조금 더 들어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맛은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맛은 좋았지만, 양이 조금 아쉬웠다. 2인용으로 나왔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2~3명이서 먹으려면 물을 더 넣고 간을 좀 더 해야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