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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함의 여운이 깊은 수원식 우거지 갈비탕

아들의 선택을 받은 <수원식 우거지 갈비탕>

평소에 된장과 함께 하는 우거지나 시래기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시식전에는 우거지와 갈비가 질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으나,

제 예상과는 정반대로 너무 부드러운 재료들에 만족했습니다.

특히 육향과 된장향의 조합의 밸런스가 좋아서, 깊고 구수한 향으로 완벽한 변신을 한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우의 시원한 맛까지 조화로워서, 남녀노소가 다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맛에서도 각재료의 어우러짐이 좋아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노포집에서 즐기는 듯 하였습니다.

푸짐하게 들어있는 우거지에 비해, 고기는 약간의 살이 붙어있는 갈비뼈 하나와 아주 작은 크기의 살점이 평소 갈비탕을 사랑하는 아들에게 실망스런 비주얼이었나 봅니다.

하지만 국물맛과 부들부들한 우거지로 위로를 받으면 깔끔하게 완탕하게 된 국물요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