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취향에 따라 남편은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 저는 "종로식 도가니탕", 아이들은 "의정부식 부대찌개"를 시식했습니다.
한봉지는 2인분이지만, 남편과 저는 푸짐하게 먹기 위해 1인당 1봉지를 모두 시식하였고, 아이들은 라면사리 추가해서 1인분씩 나눠서 시식하였습니다.
서울식 쇠고기 보양탕은 처음 접하는 국물이었지만 뭔가 낯익은 맛이 났습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첫맛은 진한 감자탕 맛이 들었습니다. 쇠고기, 대파, 토란대, 얼갈이배추, 느타리버섯, 깻잎까지 건더기가 무척 푸짐했고, 깊고 진한 쇠고기 국물로 한끼를 무척 든든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원기 보충에 좋은 식재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인지 뭔가 건강해지고 기운이 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종로식 도가니탕은 진한 사골 육수에 쫄깃한 도가니와 우건이 듬뿍 들어서 개봉하는 순간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편식으로 도가니와 우건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습니다. 국물은 깊고 진한 쇠고기 국물로 전혀 잡내가 없어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면을 삶아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소면을 삶아서 함께 먹었는데.. 저는 설렁탕보다 도가니탕이 더 소면과 잘 어울리는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아이들이 워낙 좋아하는 국물이라 아이들이 시식을 하였습니다.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 없으면 섭섭하니깐, 설명에 따라 물 120ml 더 넣고 라면 사리 한 개 추가 하였습니다. 물 섞어서 끓여도 맛은 크게 변함이 없고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김치국물에 각종 재료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이었습니다. 거기다 햄, 소시지, 김치, 두부가 듬뿍 들어있고 라면 사리까지 추가 되니 양도 정말 푸짐했습니다.두 아들이 맛있다며 다 먹고 배를 두드리며 식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직접 서울, 종로, 의정부를 방문하여 전문식당에서 먹는 맛과 비교하면 100프로 조금 못미칠지 모르지만, 100프로에 가까운 재료의 구성과 맛의 재현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오뚜기 간편식 탕국찌개 3종 ~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