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윤창섭 조회 : 61

힐러라면 후기

'본 포스팅은 오뚜기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힐러'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자주 술을 마시던 술집의 화장실에 큰 글씨로 '조용히' 라고 써있는 벽이 있었는데, 누군가 '히' 자에 ㄹ 받침을 적은뒤 괄호 안에 (Heal, 회복하다) 라고 써놓은 낙서.

그때부터였을까 숙취는 바로바로 해소하려는 해장에 대한 집착이 생겼었다.

택배가 도착했다.

든든한 그 이름 '힐러'

예전에 한창 하던 B사의 O게임에서 처음 느꼇다. 힐러는 항상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지금도 가끔 하고있는 또 다른 B사의 P 게임에서도 항상 비슷한 느낌을 받고있다. 구급상자가 없으면 붕대라도 파밍해야한다는 것을.

택배를 연 순간 그만큼 든든한 느낌을 받았다. 무슨짓을 하던 회복할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침 점심을 먹어야 하니 빠르게 먹어보기로 했다.

괜히 오뚜기 몰 에 들어가보기도 하고

밑면부터 비닐을 뜯으라는 배려에 마음이 따듯해지기도 하고

9가지 포인트에 적혀있는 재료와 영상분을 보니 든든했다,.

구성품이다. 여느 컵라면과 비슷하지만 액체스프와 고기짬뽕 건더기가 색다르게 느껴졌다.

스킬2 불의 정령 소환(액체스프)봉지 뒷면에 친절히 뜯는방법을 설명해놓았다. 뭔가 과하게 친절한 듀토리얼을 진행하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실제 조리시 액체스프를 먼저 넣고 조리가 끝난뒤 해당 고기짬뽕 건더기를 후첨하도록 되어있는데 '스킬2 불의정령 소환'이 먼저고 '스킬1 대지의 기운' 이 후첨이라 느낌이 이상했다. 왠지 스킬도 순서대로 쓰고싶었단 말야..

참고로 불의 정령은 고추장같은 느낌이었다. 그로 인해 유추해 보건데 흙의 정령은 왠지 된장...? 아..아니겠지..

스킬1 대지의 기운(후첨스프) 의 내용물이다. 볶은 야채와 고기, 그리고 목이버섯이 들어있다. 

언젠가 어머니께서 그런말씀을 하셨었다. 나무에 모기가 날아와서 알을 낳으면 목이버섯이 나는것이라고... 그 이후 사흘정도 목이버섯을 먹지 못했다. 물론 속았다는걸 알고 난 뒤 부터는 환장하고 처묵... 목이버섯 최고!


후첨양념까지 합체하고나니 마법같이 짬뽕이 완성되었다. 정말 마법스킬 쓴것같은 느낌!

개인적인 신념으로 컵라면을 먹을때 라면에 대한 예의(뚜껑에 멸 덜어먹기)를 차리는것을 좋아한다. 마침 뚜껑을 접으니 예쁜 힐러누나 얼굴이 뙇! 기분좋네 힣

그럼 잘 먹겠습니다!

 

갓뚜기 사랑해요! 다음엔 딜러 비빔면같은것도 좋을것같아요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