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추석날...
늘 그렇듯이 명절때면 시어머니의 태도나 말투는 바뀝니다.
시누들과 시매부들이 오시면 보란듯이 며느리를 깔보고 홀대하거든요.
이번에도 "할 게 뭐 있냐?"며 명절 전날부터 발 동동 거리며 부엌일했던 동서형님과 저의 노력에 대해 한마디로 구겨버리더라구요.
아줌마닷컴의 이벤트를 보며 '아~ 이번 추석에는 딱지 한번 시도해 볼까?'했는데 딱지에 '딱'자로 못 꺼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제 마음을 만져주기라도 했지만 갈길 먼 시어머니의 상식 이하의 태도는 정말이지 질려버리네요...
다음 명절부터는 명절날 차례 끝나고 친정으로 가려구요.
올해도 붐비는 길 무서워서 친정에 가는 걸 망설였더니 추석 뒷날 큰시누이 내외, 작은 시누이 내외 오셔서 총 3일을 부엌에서 일했답니다.(명절 전날, 명절 당일, 명절 뒷날)
순샘 버블이랑 수세미는 [아줌마닷컴]의 사랑의 선물로 알고 잘 쓸께요.
아직 쓰던 주방세제가 있어서 일부러 개방하지는 않았어요^^
요즘은 젊은이들만 개념없고 상식이 없는 것이 아니라 늙은이들도 개념없는 분들이 정말이지 많습니다. 나이가 벼슬이 아니라 어찌보면 젊은이들 앞에서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저 역시 나이 들어가면서 젊은이들 앞에서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이 있는 거구요.
아줌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