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6월에 했다
조촐한 한식집 마당엔 장미가 만발---.
덩쿨장미의 붉은 색과 황장미의 노란색---.
초록 잎과 더불어 어우러지게 피었는데,
빨간 장미는 향이 없고, 황장미의 향이 너무나 좋았는데
품종이 그런지 꽃은 확 퍼지게 피어 볼품이 없으나
어찌나 꽃의 향이 좋은지 잎에서도 진한 향이 가득가득
어쩌다 만지면 꽃이든 잎이든 오랫동안 만진 손에서 향내기 났다
그 집은 개발이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없다
추억속의 옛집!
추억 속의 장미와 장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