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부족하여
오늘 오후엔 천변길을 걸어보았다.
기대 이상
억새 군락이 하늘을 가리고
맑아진 냇가엔 왜가리, 백로, 할미새---.
어른 팔뚝 만한 잉어가 노닐고
사람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
신기하고 특별한 장면을 마주했다
아기 오리(실은 기러기새끼)가 한 아저씨 뒤를 졸졸 따라 다닌다.
부화시켜서 키우고 있는 중에
운동시키려고 데리고 왔다는 것
너무 너무 귀여워서
모두들 들여다 보느라 정신이 없네
기러기 새끼라는데
오리와 똑 같다
노란 털에 뭉툭한 부리
아 무 튼 귀 엽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