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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 길이 정겹다


BY 버들 2021-10-26 20:44:52

운동이 부족하여

오늘 오후엔 천변길을 걸어보았다.

기대 이상
 
억새 군락이 하늘을 가리고

맑아진 냇가엔 왜가리, 백로, 할미새---.

어른 팔뚝 만한 잉어가 노닐고

 사람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

신기하고 특별한 장면을 마주했다

아기 오리(실은 기러기새끼)가 한 아저씨 뒤를 졸졸 따라 다닌다.

부화시켜서 키우고 있는 중에

운동시키려고 데리고 왔다는 것

너무 너무 귀여워서

모두들 들여다 보느라 정신이 없네

기러기 새끼라는데

오리와 똑 같다

노란 털에 뭉툭한 부리

아 무 튼 귀 엽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