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엔 산행을 간다
나하고 가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산행 모임을 가진 지 여러 해 되었고
점심은 늘 거기서 해결하는데---.
웬 바람이 불었나 안 하던 짓을?
조그만 배낭을 샀나 했더니
김밥을 싸 달라네?
높은 산도 아니고 도시 근교 얕은 언덕 수준의 산
맛집도 있고 김밥도 살 수 있는데
구태여?
손자 아기 소풍 간다면 기꺼이 싸줄 것 같은데
노인이라 그런지----.
망녕 든 것 같다
남자만 넷 있는 집에서 나 에게 의지하며 살아 온 사람들
ㅁ ㅣ ㅂ ㄷ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