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만 해도 여자 외출복이 아주 비싸
지금 생각하니 어떤 베짱으로 그 비싼 옷을 사 입었는지
실크 정장, 하늘 하늘하고 풍성한 치마 투피스 타입에 조끼까지
전체 연회색 바탕에 연갈색 꽃무늬가 있는 아주 고급스런 옷인데
너무 길고 풍성해 폼만 나고 비실용적인 옷!
세탁비가---.
20년이 지난 뒤 옷장에 걸려있는 옷을 보니 새롭네!
윗옷엔 얼룩이 져서 꽃자주색으로 염색을 했더니 얼룩도 감춰지고
색깔이 화사하니 어울린다
옷수선하러 가니 수선하시는 분도 놀라신다
전문가 못지 않게 염색을 아주 잘 해 왔다는 것
동네 세탁소에 와서 다림질하니 새옷으로 탄생!!!
수선비 3만원, 세탁비 만이천원 그리고 염색약값(인터넷)
새 옷이 생겼고 20년전 추억이 다시 내게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