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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에게 보내는 메세지 당첨을 포기했어요..^^


BY 용용마미 2011-03-09 17:16:48

명절이벤트중 친정엄마에게 보내는 메세지..에 당첨이 되었다고 문자메세지를 받았습니다.

너무 너무 기분이 날듯 기뻤고 아줌마닷컴에 들어와 확인해 보니 꽃바구니 상품에 당첨되었더군요..^^

나름 제 이름이 윗줄에 있어 기뻤어요..^^

근데..담당자께서 전화가 왔는데요..에겅..ㅎㅎ

꽃바구니가 10만원이 넘기때문에 3만원 정도의 세금을 내야한다고 그러더군요.

솔직히..살짝 놀랬어요..ㅠ.ㅠ

 

어버이날도 좀 남았고 친정엄마 생신도 여름이라 좀 남았고..

뜬금없는 꽃바구니 좋기는 하지만 3만원 세금을 내고..는 좀 그래서

혹..다른 상품 주시면 안되냐 물었더니...당연히 안된다 하셨어요..^^

그래서 당첨에 기쁨만 받겠다고 꽃바구니배달은 거절했답니다.

 

물론 제세공과금 환급받을수 있다는거 압니다.

(다소 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더군요. 원천징수영수증도 받아야하고요.)

10만원 미만의 꽃바구니..해 주심 제세공과금 물지 않아도 기쁘게 받을텐데..

조금만 더 배려해 주시지..그랬나 싶기도 하다가.

나름 이벤트하시는분들 고충이 있으니까 싶어 걍..상품은 포기하고

당첨에 기쁨만 자랑합니다.

 

이벤트 담당하시는분들 어렵고 힘든거 아는데요.

조금만 더 배려해 주심 더 좋을듯하네요..^^

차라리..이번 상품은 꽃바구니보단 친정엄마..와 같이 볼수 있는 뮤지컬 티켓이라던지

제세를 물어도 조금은 덜 부담스런 상품을 골라주세요..^^

(친정엄마..인가 그 뮤지컬 보고싶었는데...ㅎㅎ)

 

엄마도 저도 여자라서 꽃은 좋아하지만

주부라 그런지 3만원 어치 고기를 택하게 되네요..^^

안봐도 비디오처럼 엄마의 말이 들리네요..ㅎㅎ

("꽃갖고 뭐할껴..무쳐먹을껴..고기근이나 끊어오지 그랬냐..")

ㅋㅋㅋㅋㅋㅋ

엄마딸이라 그런지 마음은 아프지만 꽃바구니 상품은 포기했답니다.

대신 엄마께 3만원어치 맛있는 과일과 간식거리를 사다 드리려구요..^^

여러분들..제맘이 좀 무겁습니다. 격려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