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풍력 산업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전면적인 회복”이 아니라 “순차적이고 선별적인 회복”입니다.
글로벌 풍력 신규 설치량 자체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글로벌 풍력 신규 설치량은 164.6GW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중국이 120GW를 차지했고, 전체 설치량의 약 94%는 육상풍력이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글로벌 풍력 설치량이 증가했다는 이유만으로 국내 풍력 기자재 기업 전체의 실적이 동시에 좋아진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프로젝트 FID와 실제 기자재 발주가 언제 회복되는지입니다.
특히 밸류체인별 회복 속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국내 시장 역시 중요한 변곡점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국내 해상풍력은 발전사업허가 물량이 약 34GW에 달하지만 실제 상업운전 설비는 약 0.4GW에 불과합니다. 즉 국내 풍력 시장의 문제는 장기적인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자체가 아니라 허가 이후 FID와 착공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다는 것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