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청화, 푸른빛에 물들다>전을 보러 왔습니다.
흰 바탕에 맑고도 시리도록 청아한 푸른색이 있으면서도 결코 차갑지않은 온유함을 내포하며
여백의 미까지 보여주고 있어 아름다운 청화백자로 빠져듭니다.
조선백자와 청화백자, 조선왕실의 기품에서부터 문인들의 시와 문구가 들어있기도 하고
조선후기에는 만인의 사랑을 받아 다양한 쓰임새로 면모하고 있었습니다.
조선 후기에 이르르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산화코발트가격이 싸지면서 좀 더 대중화되고 다양화되어 생활과 밀접한 그릇으로 변신한 모습을 확인합니다.
현재에 사용해도 무방하리만큼 시대를 넘어선 디자인과 감각이 너무 놀라웠고,
민화로서 해학적이면서도 무병장수 등을 바라는 마음이 들어있는 그림들이 보입니다.
그 당시에도 인조꽃을 만들어 병에 꽂아서 아름다움을 즐겼다니
세세히 들여다보면 삶의 풍류와 관조를 즐겼을 그들의 여유로움이 부럽기도 하네요.
조선 후기의 삶의 윤택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통백자의 아름다움을 잇는 작가 김환기님의 글을 보면서 정말 공감하였고
현대작가들의 전통을 잇는 그림과 작품으로 현대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청화백자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헤아려보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