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까?
수수께끼 놀이그림책 시리즈에 어딜까?, 누굴까?, 누구게?가 있네요
유아들이 보는 책인 만큼 표지 모서리 둥글게 처리해 놓았고요 친환경 콩기름으로 인쇄했답니다
그래서 새책에서 나는 석유 특유의 냄새가 안 나는 건가봐요 콩기름인쇄라니 고소한
맛이 연상되어 자꾸 코대고 맡아 보게 되는 거 있죠
표지 모서리가 둥글면 속지도 둥글던데 펼쳐보는 구조라서 그런가 각져 있네요
유아들은 동물들이 다 친구이고 동물들과 말도 잘 하는 능력이 있지요
동물보면 말 걸고 동물들이 하는 소리도 알아 듣다가 점차 한 살씩 나이 먹으면서 대화가 줄어 가지만
어릴때는 동물과의 친화력과 애정도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수 있는 상태이다보니
동물에 관심이 많고 동물책들을 아주 잘 봅니다
이때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에 좋은 그림책이네요
나오는 동물을 보면 엄마새 아기새, 고양이, 달팽이, 강아지, 지렁이, 북극곰, 물고기,다람쥐예요
장면에 다 보이는게 아니라 책장을 넘기면 엄마새가 벌레를 물고 있는, 고양이가 걸어 가는 ,
민달팽이 정지해 있는, 강아지가 뒷다리 하나를 살짝 올리고 있는, 지렁이 꼬리, 곰이 앉아 있는,
다람쥐가 도토리를 양손에 쥐고 걸어 가고 있는 모습만 보이고 일부분이 접혀져 있는 그림과 연결되어 있어요
반대쪽에는 어딜까? 물음으로 끝나는 글이 있네요
벌레를 물고 가는 곳은 어딜까?, 잠들기 좋아하는 곳은 어딜까?, 사는 집은 어딜까?,쉬하는 곳은 어딜까?...식으로
아이들에게 그 장소가 어디인지 궁금증을 유발시켜주네요
궁금하다고 바로 펼치지 말고 아이와
동물들이 어디로 가는지 어떤 행위를 하는지 상상해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겠지요
펼치면 그 장소가 어디인지 뭘 하는지 그림이 나와 있어 확인해 볼수 있어요
동물들이 먹고 자고 싸고 잡고 숨기고 하는 행위를 하며 생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맞는 곳이 나오지만 답이 하나 일수 없는 것들도 있어요
아이들이 얘기하게 유도해주고 그림책과 똑같은 장소를 얘기하지 않고 다른 장소를 대도
그럴수도 있겠다고 아이 편들어 주고 말하지 않은 예외적인 유형들에 대해서 덧붙여 말해주면
다른 책을 볼때도 자신의 생각을 주저하지 않고 하더라구요
동물들, 동물들과 관련있는 장소를 인지하는 것외에 앞, 안, 위, 옆, 여기, 밑, 아래라는 위치개념을 알게 되고
날아 다닌다는 거, 걸어 다니는 거, 기어 다니는 거는 구분과 차이,
하양, 빨강, 노랑, 연두, 분홍, 하늘색등 색깔을 가르쳐 줄수도 있겠네요
쪽수 표시는 나뭇잎에 해놓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달팽이,지렁이에게도 귀여운 눈을 그려주고 있어
아기자기하고 밝고 재미난 풍경이라 잘 볼 듯 합니다
아이들의 무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발동시켜주는 수수께끼 형식과 펼쳐보는 책구조로 좋은 놀이감도 되어 주겠어요
색감이나 예쁘고 귀여운 동물들을 보면서 동물의 습성도 이해하고 정서적 안정감과 동물에 대한 사랑도 싹트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