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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닷컴] 여성에게 있어 결혼은 멍에 혹은 도약 / 계절을 품은 소설 안갯속 그녀
필자는 통통 튀는 문장으로
마치 옆에서 수다 떠는 것처럼 이야기를 쉽게 풀어내는데요
이야기하는 주제가 꼭 저랑 일치하는건 아니었지만
여성이라면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드라마 좋아하고 아이돌 좋아하고
평범한 남편에 귀여운 아이들 있는 주부라면 완전 공감!
아이돌 잘모르는 주부라면 갸웃갸웃~~
소녀시대 샤이니 언급할때는 그러려니 알수있었는데
빅스 팬이라고 자주 언급되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
넝쿨째굴러온당신 드라마를 보면서
김남주는 얄밉고 유준상은 완벽한 이상형 남편이라
몸을 베베 꼬며 봤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요즘 저도 드라마 보면서 행복한적이 많아서 공감되더라구요
그녀는예뻤다 남주인공도 너무 매력적이지만
그보다 여주인공의 씩씩한 모습에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뒤이어 보육고민 이야기가 나오는데
비단 워킹맘 뿐 아니라 아이 키우는 모든 엄마들의 고민일터라 유심히 읽었어요
학기중에 아침돌봄교실이 1~2학년만 대상이라
교장선생님께 민원을 넣어 4학년 큰애를 1학년 작은애 교실에 같이 집어넣던데요
어 그럼 4학년 전까지 3학년 아침 시간은 어찌 된건지 잘모르겠더라구요
작가의 과거 캐기가 주제는 아니지만
초등학생조차 되지않은 좀더 어린 아이들 보육기간은 안나와서 아쉬웠어요
시어머님은 일하시고 친정어머님은 병환으로
시댁도 친정도 맡기기 어려운 상황이라 겨울방학 고민이 나오는데요
큰애 초등학교 3학년인데 작은애 유치원에서 같이 점심 먹으라고 하고
가끔 간식을 보내긴 했지만
큰애가 점심을 먹은후 3시까지 아기들을 돌봤다네요
물론 큰애가 먼저 자진해서 지원한거고 갸륵한 효심이 감동스럽긴한데
이게 보육 문제 해결책은 아닐터라,,, 많이 안타까웠어요
정말 결혼은 여성에게 멍에이고 철이 일찍 든 아이에게는 더큰 멍에 같더라구요
겨울방학 문제는 해결됐으니 도약이라고 해야될텐데
공감이 되지 않더라구요
난 내 아이 유치원에서 점심 얻어먹고 아기 돌보게 시키고 싶지 않다 싶어요
행복의 파랑새는 근처에 있어서 알지 못한다는 말처럼
나 너무 불행해~ 외치기 전에
내 주변에 얼마나 힘든 사람들이 많은지 한번더 돌아봐야겠어요
책은 두가지를 한권에 담아서 뒷면은 소설 안갯속그녀 1편이 담겨있어요
어린 시절 만난 첫사랑이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떠나버리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 미혼모와
그 미혼모를 취재하러온 기자 워킹맘 이야기가 나와요
읽다가 끝에 2편에 계속 이라는 문구에 좀 당황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