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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라스트댄서를 보고와서...


BY 파란맘 2011-04-20 20:27:17

왕십리극장에 들어서자 늘 친절하게 티켓을 부여받고 극장안으로 고고

 

시작부터 중국의 20여년전 모습으로 영상이 나오면서  먼저 다큐멘터리 같은 기분이 들어

 

서 새로웠다.   낙후된 중국의 모습속에 친근함감 순진한 아이들의 생활이 보인다

 

당의 의해, 당에 충성해야하는 공산주의 속의 남자주인공의 어릴적 모습은 지금 내가 키우

 

는 우리 딸아이 나이정도 될까?    철저한 스파르타식 교육속에 왜 발레라는 것을 가르칠까

 

하는 의구심에 발레 공연도 전쟁과 당의 충성심이 들어가는 좀 억압된 발레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과연 자유란것을 알 수 있을까?    꼭 북한 공연 하나 보는것 같았다.

 

우연히 미국발레단관장의 눈에 띈 리춘신의 미국유학행이 인생전환점의 시작이 되었다.

 

항상 자유가 없이 공산주의 체제에 익숙한 그는 첨엔 뭐든게 믿기지 않고 뭔가가 의심스럽

 

게 생각하고 부자연스럽게 미국생활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젊은 피가 끓는 20대 청년의

 

미국여성과 사랑은 국경을 초월하면서 자유 민주주의 선택하고 공산주의인 중국을 포기

 

하기까지 이른다.   분명 가슴아픈 일이다.   특히, 우린 남북이 나눠있기에 그 사정을

 

더욱 더 가슴에 닿았다.   가족과 조국을 포기하고 발레를 하면서 살아도 항상 고향을

 

그리워하고 불면증에 시달린 리춘신은 정서불안처럼 보였다.   첨부터 민주주의에서

 

태어났다면 한번 도 고민해보지 못한 그런 특별한 이유  아무도 이해 못한다.

 

하지만, 중국이 조금씩 공산주의가 붕괴되면서 리춘신의 미국에서의 중국의 위상을

 

보여줄만큼 대단한 실력을 인정받는 공인이 되었으니, 부모님도 초청해서 아들 무대를

 

보여주면서 공산주의체제가 허물어 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가슴이 벅찼다.

 

부모님의 눈물이 가슴에 느껴졌다.   아들이  넓은 세상을 꿈꾸었고, 그 꿈을 이루면서

 

새처럼 날아 올라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본 그 부모님.   이 무대를 보여주고픈 아들...

 

연인들도 좋고, 부모님과도 같이 볼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