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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천년의 예술 특별기획전 /딸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냈어요 ^^


BY 나의보물 2015-08-06 00:30:47

 2015년 8월 5일 수요일에 ~

 

 

 

 

 

폴란드, 천년의 예술 특별기획전

쇼팽과 코페르니쿠스의 고향

 

 

그림전시회 관람을 유독 좋아라 하는 우리 딸냄이 ~

폴란드 미술전을 보러 국립중앙박물관에 꼭 가고 싶다며

엄마에게 부탁(?)을 하더이다

 

딸냄이는 고2  .....

며칠 전 베트남 여행도 다녀왔는데 .....

이렇게 자주 돌아댕겨도 될까? 걱정도 되지만 ^^;;

앞으로 무섭게 공부만 해야 할 듯한 우리나라의 고생스런 수험생 ~

 

올 여름방학은 맘껏 즐겨보라구요 !! ㅋ

 

 

 

 

엄청 더운 날씨 ㅠ.ㅠ ~ 딸냄이 고생 안시킬라고 일부러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차를 끌고 왔어요

덕분에 ....차 막힘도 당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엔 네비 지니양이 길을 안 가르쳐줘서 한바탕 헤메기도 하구 ㅠ.ㅠ

이긍 ~ 국립중앙박물관은 대중교통이 더 편하다니깐요 !!!

 

 

 

 

아줌마닷컴에서 초대해 주신 ~ 초대권 수령 !!!

(아줌마닷컴 넘넘 감사해요 ^^)

 

 

 

 

베트남 여행 다녀와 ~ 목감기 중이신 우리 딸냄이

그래도 ~ 미술전 왔다며 싱글벙글 신났어요 ^^

 

 

 

 

엄마보다 준비성이 더 좋은 딸냄이는 ~ 폴란드 역사에 대해 미리 인터넷으로 예습도 했더라구요 ^^

차안에서 쫑알쫑알 알려 주는 덕분에 현빈맘도 은근 공부 되었어요 ㅋ

덕분에 도스튼이 귀에 쏙쏙 들어오더만요 ~ ㅎ

 

 

 

 

참 아름다운 폴란드의 어느 멋진 건물 앞에서 .......

 

 

 

 

전시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다시 보게 되는 벽의 그림들은 처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갖게 하죠 ^^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바로 이런 건가 봅니다 ~ ㅎ

 

 

 

 

여름방학이라 그런지 ~ 관람객들이 참 많더라구요 ㅠ.ㅠ

평일 오후인데도......

덕분에 우린 3시 도스튼을 전투자세로 참여해야 했어요 ㅋㅋㅋ

(큐레이터님이 이렇게 표현하시더군요 ^^;;)

 

 

 

 

아 ! 이 전시회는 월요일도 오픈하는군요 !!

그런데 ....월요일은 도슨트가 없다네요ㅠ.ㅠ

현빈맘은 도슨트를 제일 좋아하는데 말이죠 ~

 

 

 

 

여러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요 .....

시간이 부족한 모녀는 그냥 패쑤했어요 ㅠ.ㅠ

 

 

 

 

영화예매권을 득템할 수도 있다는데 ......;;;

 

 

 

 

[워비치의 소녀] 색칠하기 이벤트는 다른 분들의 출중한 실력에 주눅이 들어 ~ 포기 ㅋㅋㅋ

 

 

 

 

이 번 전시회에서는 폴란드 지도를 우선 살펴 보고 출발하는게 ~ 좋을 꺼 같아요 ^^

동유럽과 서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폴란드 ......

그들의 문화가 찬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지형적였기도 했겠죠?

 

 

과학혁명을 가져온 코페르니쿠스를 베출한 나라 ~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조국으로도 유명한 폴란드 ....

그런 나라가 천년의 역사를 이어 왔다는 것을 오늘 전시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너무나 비슷한 상황들을 겪어 왔을 폴란드이기에

그들이 안쓰럽고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전시장에 들어서면 ~ 천주교의 종교적 색채를 가득 느낄 수 있어요

 

현빈맘이 기독교인이라 그런지 ..... 이 곳의 작품들 하나하나에 가슴 먹먹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ㅠ.ㅠ

 

 

 

 

정말 .....너무 슬퍼 보이는 성모 마리아

 

 

 

 

 

 

도슨트타임을 기다리며 ~ 잠깐 작품들을 먼저 둘러 보았어요

 

 

 

 

뭔가 비율이 안맞는 듯한 ~ 십자가상 ^^;;

그런데 알고보니 이 작품엔 깊은 뜻이 담겨 있더라구요

십자가상은 주로 높은 곳에 달려 있었으니 ~

이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상체가 더 크게 돋보이는 구조로 작품을 만들었다구 하네요

그래서 ...... 이런 가분수적인 모습의 예수님이 만들어졌구나 !!

  

 

 

 

 

첫 번째 공간은 ~ 사르마티아 시대의 예술 작품들을 접하게 되는데요

폴란드의 전성기였던 16 ~ 17세기 작품이죠

폴란드의 귀족문화를 흠뻑 느껴 볼 수 있더군요 ~ ㅎ

 

 

 

 

무엇보다 .....관에 그렸다는 초상화들 ~ 좀 섬뜩하긴 하지만 ㅋ

살아생전 그들의 모습을 이렇게 관뚜껑에 그렸다는 게 독특하더만요 ~

 

 

 

 

그들의 복식문화도 참 아름다웠어요 ^^

여러 작품들을 보다보니 ~ 이런 전통 의복들을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는데요 .....

상당히 멋스러워요 ~

 

 

 

 

작은 도자기 인형들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 ~ ㅎ

그들의 전통의상을 찬찬히 관찰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도자기 작품은 거의 없는데요 ......

(많은 전쟁으로 유실되거나 부셔졌겠죠? ㅠ.ㅠ.)

유일하게 전시된 중국과 일본풍의 도자기가 눈에 띄더라구요

이거 수입품인가보다 ~ 했더만 ....... 폴란드의 유명한 공방에서 만들었다구 하니 !!!

그들의 섬세함에 또 다시 놀라게 되네요 ^^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도자기는 ~ 예배때 사용됬겠죠?

 

 

 

 

남심을 사로잡는다는 ~ 폴란드 병사의 갑옷 !!!

정말 너무 멋있어서 눈을 뗄수가 없더라구요 ^^

갑옷 뒤에 달려 있는 독수리 날개가 압권이에요 ~ ㅎ

 

 

 

 

모자인줄 알았는데 .....방패 !!

방패 하나하나도 ~ 너무 고급지지요

 

이 갑옷을 입은 병사는 엘리트층이였다구 해요 ~ 그들은 고급스럽고 비싼 갑옷과 투구를 썼다구 하네요

 

 

 

 

시간이 흐르고 종교적 성향이 강했던 작품들은 서서히 ....정물화, 초상화 등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림이 있었으니

폴란드에서 드문 여성화가의 작품이라는 [꽃]

큐레이트님이 개인적으로 집에 데리고 가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작품이라는 것에

현빈맘도 찌찌뽕 하고 말았네요 ~ 하하하

 

 

 

 

초상화속에 그려진 여인들의 옷매무시 .....그녀들의 표정 하나하나에 주목하다보면 ~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만요 ^^;;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요 작품 ~

알고보니 ....폴란드의 어지럽고 피폐한 상황을 나타낸 그림이였어요

무서운 독사들이 이글거리는 그 틈에 검은 망토의 남편은

임신한 아내와 태어날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걱정가득이지요 ...;;;

 

 

 

 

이 번 전시회의 대표작품이기도 한 [워비치의 소녀] ~ 생각보다 원화가 너무 작아 살짝 실망하기도 했는데요

가만히 이 그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소녀의 눈빛이 뭔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죠

나라가 아예 사라져 버린 때도 있었던 그들의 뼈아픈 역사에 ~

한때는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의 시절이 있었음을 되새겨 보게 되네요  

 

 

 

 

규모가 어마어마한 ~ 프레스코화 .....

이 그림속에서도 러시아와 폴란드의 관계를 알 수 있게 되구요

 

아무튼 .....많은 미술작품들이 그들 폴란드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한편의 역사 교과서를 보는 느낌마저 들어요

 

 

 

 

쓰러져가는 폴란드를 검은 옷을 입은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냈다고 하는데 .....너무 슬픈 그림이라죠 ㅠ.ㅠ

 

 

 

 

이 분이 폴란드의 마지막 왕이였다는요 ~ (우리나라의 고종황제가 생각나네요)

 

 

 

 

나폴레옹도 등장하구요 ~

폴란드는 나폴레옹이 그들을 구해 줄 꺼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는데요 .....

 

 

 

 

이 그림이 참 ..... ㅠ.ㅠ

로열케이크라는 풍자그림이래요 ~

폴란드 제 1차 분할에 대한 그림이라는데 ~ 이긍 .....;;;;

 

 

 

 

어느정도 ~ 작품들을 감상한 후에는 8분짜리 폴란드역사에 대한 영상을 보면 이해가 참 잘 되더라구요 ~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 천년의 폴란드 역사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거 같아요

 

 

 

 

시간이 흘러 ~ 폴란드는 사회주의국가가 되는데요

그것을 잘 나타내는 작품 [두 여인]

초록색의상의 건장한 여인이 바로 사회주의국가의 바람직한 여인상이라네요 ^^;;

꾸밈없이 소박한 여인은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것에 반해 ~

그 옆에 여인은 그녀와 비교가 많이 되죠? ^^;;

 

 

 

 

1982년 국가비상사태로 계엄령이 선포된 ~ 폴란드 .....

그림만 봐도 이 때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가는데요 ~

우리도 이런 시절이 있었잖아요 ㅠ.ㅠ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 폴란드의 미술 작품 속에는

피카소의 영향을 받은 초현실주의적인 작품들도 등장하게 되지요

 

 

 

 

사진과 같은 효과를 회화로 표현한 현대작가의 작품도 ~ 은근 맘에 들어요 ^^

 

 

 

 

[7월,8월]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여성화가의 작품인데요 ......

작품성이 뛰어나 ~ 세계적으로 큰 상도 받았다고 하네요 ^^

딸냄이도 이 그림이 맘에 든다며 ~ ㅎ

 

 

 

 

현빈맘은 나무로 조각한 [숨]이라는 이 작품이 참 좋더이다 ~ ㅎ

따스함이 저절로 느껴지는 이 포근함 ......

 

 

 

 

사실 .......현빈맘은 이 번 전시회에서 쇼팽을 만나 볼 수 있다고 해서 그 점이 무척 끌렸다지요 ^^

 

이루지 못한 현빈맘의 꿈 ~ 피아니스트 ^^;;

한 때는 쇼팽곡을 너무나 사랑했는데

그의 곡이 너무 좋아 혼자 독학으로 무한 반복하며 연습하곤 했어요 ~

지금은 다 지난 일이지만서도 ㅋㅋㅋ

 

 

 

 

그런데 ......이 곳에서 그가 직접 그린 악보를 보게 되었어요 !!!

너무나 ~ 감격적이야 ! ~

 

쇼팽의 곡 중 가장 많은 마주르카는 폴란드적인 음악으로 평가 받는데요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느리기도 한 그의 곡이 전시장 한 편에서 흘러나오니 ~

어느새 쇼팽이 살았던 폴란드의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 가는 느낌도 드네요 ^^

 

 

 

 

더 놀라운 건 !! ~

쇼팽의 한 쪽 손도 볼 수 있었다는 거 ^^

 

생각보다 손이 곱고 작아 ~ 저 손으로 그 어려운 곡들을 어떻게 칠 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네요 ^^;;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젊은 쇼팽이 살던 도시 바르샤바로 여행을 떠나 보고 싶어요 !!!

그 곳에서 지금 이 곳에서 만나 보았던 작품들을 다시금 보게 된다면

얼마나 설레이고 떨릴까?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 

 

 

 

 

 

폴란드인들의 애국심을 함께 느껴 볼 수 있었던 이 번 전시회 ~

정말 의미 깊은 시간이였어요 ^^

 

 

 

 

사랑하는 딸냄이와 함께 해서 더더 좋았구요 !!!

 

 

 

 

세계사 시간에 만나 보게 될 폴란드 ~ 이젠 친숙한 나라로 아이에게 다가 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딸?

우리도 언젠가 폴란드라는 멋진 나라에 가 보면 어떨까? ^^

그런 행복한 상상을 해 보자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