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난 후 울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은 죄다 데니스처럼 날려고 했다.
잠바를 쫙 펼쳐서 양끝을 손으로 잡고 계단에서 날아가는 흉내를 내는데
우습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ㅋㅋ
울아들은 영화관을 나오는 순간부터
"엄마 내가 만약 박쥐라면 어떻게 할꺼냐면.....불라불라불라...."
끊임없이 박쥐가 되어 날아가는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박쥐가 될 수 없다면 날 수 있는 망토를 발명해야겠다고 했다가
낮에 드라큘라가 외출할 수 있게 최고 효과를 내는 선크림을 개발해야겠다고 했다가
자기 전까지 수다가 끊이지 않았다.
어젯밤 꿈속에서 울아들은 날 수 있었을까....ㅋㅋㅋ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면 어제 본 영화 얘기를 하면서
박쥐 가면이라도 같이 만들어봐야겠다.
'몬스터 호텔2'
이 애니메이션은 재미 뿐만 아니라 울아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전해주어서 고맙다.
그래서 더 큰 상상력과 재미를 전해줄 '몬스터 호텔 3'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