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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고


BY 모니카 2016-07-19 03:34:48

태풍이 지나가고
 

아줌마닷컴 시사회에 당첨되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드셨어요.

물론 이번에도 아이가 등장합니다 ㅎ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전작인 '바닷마을 다이어리(海街diary, 2015)' 보다 더 복잡하고 깊은 감정을 포함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실패한 가족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는 슬픈 연민과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이 섞여있는 묘한 엔딩을 가지고 있어서 극장을 나설 때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극 중 아베 히로시의 못말리는 도벽이 그의 가족을 해체하게 만든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영화가 그에 대해 따지지 않는 것은 영화가 연민과 위로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멤버, 아베 히로시, 키키 키린, 마키 요코 등의 서민적이고 안정적인 연기가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태풍이 지나가고>를 의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