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아트센타는 능동에 있고 집은 경기도 양주인지라 4시 30분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2시에 출발했다..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오늘은 뭔가 좋은 일만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뮤지컬을 처음보는 딸아이를 내심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연장의 특유의 분위기에
아이가 보기가 싫다고 나간다고 한참을 울었다..우는 아니 억지로 달래고 달래 드디어 공연
시작했는데 민정호를 음해하는 나쁜놈들이 등장하는 모습에 아이는 다시한번 울음을 터트리며 빨리 가라고 소리치며 우는게 아닌가...당황했다..
가슴을 졸이며 아이를 얼래고 달랬다...그러나 5분도 채안돼 아이는 작품속으로 빠져들었고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고 바로 자신 앞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모슴에 완전 매료 되었다..
장금이와 금영이가 제주도로 단지할매에게 요리의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기나긴 여행을
떠나면서 나오는 바다속 물고기들이 등장하자 아이는 또다시 흥분 했다..
공연중간 장금이를 지켜주는 민정호 (나으리~~) 멋있다고 한다..
노래가 나오면 흥에겨워 박자에 맞춰 박수치면서 리듬감을 타는 아ㅇ가 대견스러웠다..
장금이와 금영이와의 대결...선과악..
당연한 결과이지만 아이는 누가 승리할지 매우 궁금해 하면서
착한것이 좋은것이라고 장금이가 이길것이라고 나에게 가르쳐 주고,,어느새 결론까지 내버린 딸아이 천재같았다..
좋은 작품 하나가 아이들의 인성을 좌지우지 할수도 있겠구나 싶다..
뮤지컬을 통해 부모가 또는 선생님이 아무리 착하고 진실되어야 한다고 백번 말해도 아이는 정확하게 이해를 못할것이다..하지만 뮤지컬을 보고난후 아이는 자신있게 말했다..
자기도 장금이 처럼 착하고 친구를 챙길것이라고,,,
공연이 마친후 아이는 또 장금이를 보겠다고 울었다....
우는 아이 달래 대공원 에서 동물들을 보여주고 .......오늘하루 아이에게 얼마나 좋은 추억으로 남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