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의 색상인 청,홍의 천과 여러가지 소품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한국의 멋이 물씬 풍겨나왔어요
너도 나도 한마음, 함께 사는 우리세상 ~ 하시며
객석통로로 사물놀이를 하며 배우분들이 나타나셨어요
한눈에 봐도 ~ 정이 펄펄 넘치는 얼굴을 하신 4명의 배우분들
송글 송글 땀이 맺힐 정도로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어요
대나무바구니안의 콩알로 파도소리를
빈 페트병에 스프링을 달아 윙~윙~ 바람소리도
마치 바닷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려주셨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 개미와 베짱이]
언제나 열심히 일하는 부지런한 개미는 옳고,
바이올린을 켜며 노래하는 게으른 베짱이는 나쁘다는..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 베짱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극이었어요
러시아에서 배를 타고 개미마을에 온 베짱이
앗 ~ 가짜가 아닌 진짜 바이올린의 연주를 해서 살짝 놀랐답니다
말총에 송진을 바른 활이 정말 근사한 소리를 내네요
소극장에서 유명한 애니메이션 OST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
퓨전 아리랑~ 비발비 클래식 연주를 듣는 맛이 참 색달랐어요
피리처럼 생겼지만 플룻처럼 옆으로 부는 [피페]라는 악기도 있어요
꼬마개미가 베짱이의 도움을 받아 나뭇잎을 불듯이
사알짝 부르니 ~ 감미로운 소리가 나왔어요
전달하고자 하는 큰뜻은
[음악이 무엇보다도 훌륭한 약이 될 수 있다] 라고 요약할수있어요
별주부전을 통하여 ~누구도 낫게 하지 못하는 용왕님의 병을
밝고 경쾌한 음악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힘든 일도 노래와 춤으로 흥과 신을 내어 보면
가벼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알찬 내용의 메세지를 던져주네요
매끄러운 진행과 연기솜씨 ~ 다양한 얼굴 표정의 배우분들과 함께
아이와 엄마가 참여하는 용왕님의 의자와 용왕님 되어보기
아이와 배우분이 같이하는 마술사도 되어보고 ~
사물악기와 바이올린이 함께 하는 멋진 연주
인형극으로 보여지는 베짱이의 바다 건너기와
꼬마개미의 개울가 건너기로 색다른 재미에 빠져봤어요
새로 쓰여지는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하나를 고집하기보다는 그 뒷이야기나 왜 그랬을까? 하는
이해심과 너그러움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알찬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