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트레이스 유>는 보통 서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대사 대신 넘버를 부르는 느낌이 아닌 진짜 밴드가 노래를 시작하는 느낌으로 넘버들이 대부분 진행된다.
그리고 넘버들의 성향이 다 록장르에 가깝기 때문에 보는 내내 귀가 아플 수 있으니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관객분들은 알아두길 바란다.
내용 전개하는 방식이 친절하지 못해 이해하기 어려웠다.
초연부터 사연까지는 그래도 뮤지컬 <트레이스 유>의 이야기의 결말이 관객들이 스토리에 집중해서 극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진행 방식이었는데 오연을 시작으로 이번 육연까지 대본이 수정되고 넘버도 변경이 되고 난 후 관객이 집중해서 본다고 해도 갑자기 무슨 상황이지? 라는 어리둥절함을 느낄 수 있다.
극이 끝났을 때 분명히 재미있게 본 거는 같은데 중간중간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어서 결말이 난 건지 도통 알 수 없어 기자는 나오자마자 스마트폰으로 결말과 이해 안 되던 내용을 찾아보았다.
만약 스토리 스포일러에 큰 반감이 없는 분은 한 번쯤 내용을 찾아보고 예습을 해가서 관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내용의 이야기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극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마치 내가 뮤지컬 공연을 보려 온건지 아니면 콘서트를 보려 온 건지 헷갈릴 정도로 관객들과 호응이 많은 극이었다. 그리고 커튼콜에는 MD 부스에서 산 응원 팔찌를 차고 열심히 일어나서 박수도 치고 함께 코러스를 하기도 하고 함께 방방 뛰면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기에 내용과 관계없이 즐겁게 무대를 즐길 수 있다.
유튜브에 있는 커튼콜 영상을 보고 가서 같이 관객들과 함께 코러스 넣은 부분을 알아가서 무대를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기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