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뮤지컬이란 생소한 쟝르를 기대하며 들어선 예술의 전당.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로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구르고 카페마다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차한잔 앞에 놓고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같이간 친구와 함께 감나무 카페에서 아이스 피치 티 두잔 사서 마시며 저녁나절 모처럼의 나홀로 외출을 기념하였다.^^*
아빠와 딸이 함께하는 공연이란 부제에 맞게 딸들 손 잡고 오신 아빠도 많으시다.
발레뮤지컬이란 단어를 접하며 딱 떠오른 생각하나!
토슈즈를 신고 극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발레리나들이 노래까정?...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였다는....ㅎㅎ
발레 뮤지켤이란 몸으로만 표현하는 발레에 뮤지컬의 노래 형식과 발레 마임및 연극을 가미하여 스토리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장르이란다.(유니버셜 발레단 홈피 설명)
이야기가 우리나라 전래동화 심청전이니 전통놀이,부채춤,가면극등이 신나게 어우러지고 발레복 또한 색동깃을 달기도 하고 머리에는 빨갛고 노랗고 파란 색색깔의 댕기가 드리워지는 등 고전발레에 대한 어려움을 훌쩍 뛰어넘게 한다.
수술을 앞둔 눈먼소녀와 괴로와하는 아빠의 이야기로 서장을 열며 도화동 심청의 이야기가 발랄하고 즐겁게 또한 슬프고도 코믹하게 시선을 사로잡는다.그리고 눈먼소녀는 마취주사를 맞고 꿈속에서 심청을 만나 용기를 얻으며 수술후 밝은 세상을 얻게된다는 뽀송뽀송 어여쁜 스토리 텔링이다.우아하고 난해한 발레가 바짝 친숙하게 코앞으로 다가오는 느낌. 아름답고 열정적인 발레,흥겨운 국악과 그리고 가슴 울렁대는 김동규의 노래까지 곁들여...110분의 시간은 금새 달아나버렸다.
고이 접어 나빌레라....
시인의 시처럼
발레 뮤지컬 심청....추억속에 고이 나빌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