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이준익 감독님 영화이면서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다는 소리에
정말 보고 싶어 시사회를 신청했는데 운좋게 아줌마닷컴에 당첨되어 보고
왔습니다.
월남으로 떠난 남편을 만나기 위해 힘든 여정을 떠난 순이(써니) 씨. 조신하고,
자기 감정만 억제하면서 살던 그녀에게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놀랍고, 힘든 경험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을 만나겠다는 일념과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그 모든 역경을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전쟁이 벌어지는 월남이란 땅에서 노래를 통해 위험한 순간들을 모면하고,
적이라 생각되는 사람들과도 화합할 수도 있다니 음악의 힘이란 위대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월남에서 위문공연을 하면서 점점 변해가는 순이(써니) 씨를 보며
안타까우면서도 변하지 않는 그 노래에 위안을 삼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마지막에 나오는 미군 위문공연 때는 정말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강한 격렬함은 없지만 안타까움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는
님은 먼곳에... 과연 순이(써니) 씨는 월남에서 무사히 남편을 만날 수 있을지?
순이(써니) 역을 맡은 수애 씨의 연기는 어떠한지?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