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96

캣츠보고 왔어여~


BY 무지개맘 2008-08-21 12:14:34

어린이 캣츠를 보고

 

뜻밖의 행운으로 마음에 기대를 가득 안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이화여고 백주년 기념관은 앞뒤 줄의 높이 차가 꽤 커서 굳이 보조방석을 놓지 않아도 아이들이 공연을 관람하기에 문제없는 좋은 공연장이었다.

드디어 11시 공연 시작!

유명한 작품답게 배우들의 분장과 노래 솜씨, 무대 장치, 조명, 효과음 등이 화려했다. 엄마인 나는 조금 정신없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은 TV에 길들여진 세대라 그런지 무척 즐거워했다.

용기 없고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지 못하는 각각의 고양이들이 보름달이 뜬 밤에 소원을 비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행복해진다는 내용을 보면서 자신감이 쪼~~~끔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우리 아이가 작은 무엇이라도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처럼 좋은 공연 즐겁게 보고 나왔는데 한 가지 쓴 소리를 덧붙이자면 등장 인물들과 찍는 사진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5천 원이나 하다니... 다른 때는 사진도 잘 안 찍던 아이가 졸라대서 갑자기 너무 짜증이 났다. 정말로 어린이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주려 한다면 가격을 낮추어야 하고, 그것이 아닌 다른 목적이라면 차라리 사진 찍는 시간을 마련하지 말고 다른 조형물들을 만들어 개별적으로 사진을 찍고 갈 수 있게 하는 편이 공연의 명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즐거운 공연 관람 기회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