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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홀릭을 보고


BY 건전한지미 2009-03-11 12:51:52


 

영화는 소위 된장녀를 주인공으로 하여

쇼퍼홀릭의 모습들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마네킹이 말을 거는데, 정말 완젼 공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쇼퍼 홀릭은 아니고 전 노트를 좀 많이 사는 편입니다.

필기구를 너무 좋아해서 디자인별로 색상별로, 펜도 색상별로 모으는 편입니다.

재놓는건 아니고 다 공부를 하죠 ㅎㅎㅎ

 

주인공인 아,,, 좀전애 봤는데도 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그냥 주인공이 12개의 카드를 돌려가며 명품들을 삽니다.

 

매장 직원이 불쌍해서 사고,

50%세일이라 사고,

속옷은 여자의 자존심이라고 사고,

무조건세일이라고 해서사고

그렇게 사다보니, 방은 구두천지, 옷들이 천지, 가방들이 천지입니다.

명품들은 가득인제, 빚은 산더미입니다.

 

카드는 연체되어, 독촉전화가 미친듯이오고

설상가상으로 직장도 망하게 됩니다.

 

우연히 입사편지가 뒤바껴 보내지게 되어 정말 우연히 뜬금없는 경제지 수습기자가 되어버립니다.

주인공은 그 경제지가 자신이 입사하고 싶은 패션지와 같은 계열사라 해서 요행을 바라고 그냥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경제를 경제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고, 모든 관점을 명품과, 패션으로 바라보는 주인공의 시각은 경제지에서 예기치 않은

신선한 충격의 기사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승승장구하는 주인공. 그러나 그녀를 따라오는 어둠의 그림자, 바로 카드회사 직원이 나옵니다.

정말 전국구, 아니, 세계로 뻗어나가는 티비쇼에서 그녀는 저승사자와 같은 카드회사 직원에게 평생받을 모욕과 망신들을 받습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칩니다.

주인공은 그제서야 자신을 돌아봅니다.

반성하고, 반성합니다.

 

그리고, 다시 재기합니다.

직장도 얻고, 사랑도 얻습니다.

 

 

영화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영화시작전 졸리다고 칭얼거렸던 제옆자리에 앉았던 머스마 고딩이, 상영내내 영화관에서 가장 크게 웃더군요...

저도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진지하게 쇼핑에 관해 생각해봤습니다.

제겐 쇼핑은 저를 위한 선물입니다.

더 열심히 살기위해, 또는 더욱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나를 위한 선물,,,

그리고 노트는 열심히 공부하기 위한? 무기 ㅎㅎㅎ

 

암튼, 넘치는건 모자르니만 못합니다.

 

이거,, 소설로 읽어야겠습니다

 

영화를 볼수 있게 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