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대작이였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맡았던 배우 민영기씨의 카리스마는 관람객을 휘어잡았고 그의 장중하고도 파워있는 가창력에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오더라구요..
저녁 시간대라 둘째 아이를 친정엄마께 맡기고 큰 아이와 공연을 같이 봤답니다.
아이가 이제 위인전에 관심을 막 갖기 시작하고 특히 이순신 장군에 대해 관심이 있는 듯해서 데려갔죠.. 아이들을 많이 데려오실 줄 알았는데 기대와는 달리 객석은 거의 어른들로 북적거렸고 공연을 100% 이해하기엔 아이에게 어려운 감이 있는 듯 했어요.
하지만 공연 중간중간 임진왜란 도중의 왜군과 조선군과의 격렬한 전투 장면과(조총에서 총을 쏘면서 연기와 소리도 나더군요) 규모가 있는 모형 거북선과 왜군의 배 2척이 등장하자 아이는 눈을 번쩍이며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라구요..
이순신, 선조, 토요토미 히데요시역의 배우 외에 등장했던 많은 배우들, 혼연일체가 되어 장장 2시간 반 동안 너무도 멋있는 작품을 일구워 냈다는 점에 무한한 박수를 보냅니다.
늦은 시간이였지만 아이에게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위용과 대범함을 일꺠워 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