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이 많은지라 사실 별 기대없이 보러갔는데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내용이 그리 탄탄하고 연계성있지는 않았지만 극에서 전달하려는 바는 확실히 와닿더군요.
인간적인 이순신의 모습과, 사랑, 평화.
그래서인지 왜군의 장군인 종의지의 모습도 다소 유하게 그려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인간적인 이순신의 모습을 그린다고해도 역시 전쟁씬을 뺄 수는 없겠죠.
몇번의 전쟁씬이 나오는데 전쟁씬을 소화하기엔 아무리 대극장이라도
무대위의 한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무색하게도
무대 뒤배경의 화면과 조명을 이용해서 무척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매우 볼 거리가 많은 공연이었어요.
특히 배우분들의 노래와 연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이순신역의 민영기씨는 말할 것도 없고
종의지역의 장현덕씨도 목소리가 참 곱고 잘하시더라구요.
나머지 배우분들도 노래는 물론 잘 하시고 연희단거패 소속이어서 그런지
몸짓과 연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열정이 느껴져서인지 관객반응도 아주 뜨겁더군요.
아줌마닷컴 덕분에 좋은 공연 아주 잘 관람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