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할머니 세분이 강도단을 조직합니다.
아참 한분은 절대 할머니가 아니십니다. 누님이십니다.
비록 떳떳하게 모은 돈은 아니지만 하와이 호놀루루비치를 가기위해
8년을 모은돈을 은행으로 송금하려는 순간...강도단이 나타나 갈취해갑니다.
입금확인증에 은행직원이 도장을 막 찍으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이 도장확인이 없어 은행에서는 보상을 해줄수가 없답니다.
말기암에 죽음이 가까워온 할머니는 입양간 아들을 찾기위해..
자식들로 부터 외면당하는 할머니들은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
그여행은 필생의 소원이었는데..
사실 아무리 체력이 좋은 강도단이라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데..
연로한 할머니들의 육혈포 강도단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시시한 공권력이 비웃고 약자인 시민들은 오히려 박수로 격려까지 합니다.
웃다가 울다가...같이 가신 친정엄마도 웃다가 울다가..
역시 나문희씨의 열연과 김수미씨의 포스와 김혜옥씨의 애교가
잘어우러진 영화였습니다.
저도 자식으로서 저렇게 불효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게 하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조금 늦은시간이라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만 잘 들어가셨다네요.
영등포역앞에서 만나 청국장으로 저녁먹고 영화보고 간만에
엄마와 데이트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