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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HE VOICE 공연후기


BY 연주엄마 2010-05-22 17:23:33

석가탄신일, 부부의 날....

이었지만, 우리에게는 BE THE VOICE 공연을 본 날로 오래 기억될 것 같네요.

 

일본어를 전공하고 싶어하는 고교2년생 딸 연주와 함께 잘 보고 왔습니다.

 

오프닝 게스트 오소영, 이장혁 씨가 잔잔하게 분위기를 잡아주었고,

 

BE THE VOICE 의 첫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정말 TV 광고에서 여러차례 들었던 노래들을 비롯해서,

여성 싱어의 한국말 노래 "섬집 아기"는 환상적인 반주와 함께

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가면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

 

같은 노래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이렇게 다른 노래가 된다니...

 

그외에도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한층 돋구는 매력을 발산하는

BE THE VOICE

 

2부 스테이지 전에 "달콤한 소금"이라는 밴드의 공연....

가수가 가창력이 아주 좋고 흥겨운 분위기, 노래를 따라부르게 만드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BE THE VOICE 는 드럼 한명과 여성 싱어, 그리고 기타리스트 이렇게 세사람인데도

5~6명은 함께 연주하는 느낌으로 무대가 꽉 차 보였습니다.

 

2부에서도 흥겨운 노래들이 나왔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열화와 같은 열기에 앵콜곡도 듣고....

 

한국말, 영어, 일본어가 마구 뒤섞여 계속 웃음을 자아냈지만,

일본어로 말하는 부분은 우리딸이 아는대로 통역을 해주어

더욱 의미있었습니다.

 

딸을 라이브 공연에 처음 데려간 것은 아니지만,

우리딸이 자발적으로 CD 구매하고 가수 싸인받고 한 것은

아마 어제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나게 땀나도록 박수치고 공연후에는 딸과 함께 맛있는 것도 사먹고

젊음이 넘치는 홍대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너무 즐겁고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지금도 어제 사온 CD "ALTOGHER ALONE"을 듣고 있으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네요. 여러분도 이 곡 꼭 들어보세요.

 

딸과의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아줌마닷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