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여유있는 일요일....
오전에는 집앞에 있는 해명산을 가볍게 등산후
시간에 쫓기다 보니 점심도 거른채...
딸아이를 데리고 수원으로 고고싱.....
딸과 함께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보고 왔어요.
점점 도시화속에서 서민들의 여러가지 애환이 담긴 여러가지 사연들...
할머니의 유산을 둘러싼 자식들과 그외 이웃 주민들......
흔히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건들을 다루어서 실감나게
보고 왔어요...
특히 딸은 처음으로 보는 연극이라 그 느낌과 감회가 새로운 것 같아요...
엔딩장면 아기옷들을 빨래줄에 걸어놓고 "끝"이란 낱말이 가슴속에 깊이
남은 듯 해요.....
특히 세탁소 주인아저씨의 몸을 던지면서까지 실감는 장면들....
그 밑에서 배달하는 염소팔.....
시원하게 한바탕 웃고 왔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가슴 찡한 감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