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7 아줌마닷컷에서 있었던 초대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양재AT센터에서 하는 세계악기감성체험전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그날 일찍 퇴근하는 날이어서 퇴근후 4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한산한게 체험하기에 좋았답니다.
일단 그냥 관람만 하는게 아니라 안내하는 직원들이
악기에 대해 하나 하나 설명해주고
소리도 들려주는 형식이어서 좋았지만
아연이가 아직 낮을 가리기때문에
이쁜 언니임에도 그닥 호응을 많이 해주지 않았다는것^^;
안내 직원들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마법사 옷을 입는 등 아이들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연이는 아직 어려서 타악기가 무언지, 현악기가 무언지 들어도
잘 모르는 듯 했지만 그래도 신기하게 생긴 많은 악기들이
눈앞에 있으니 호기심에 자꾸 만져보고 싶어했답니다.
여러가지 악기를 공부한 후에는
악기로 자연의 소리를 공부하는 곳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미 어린이집에서 오르프슐레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아연이는
여러번 접해 본 악기들이라서 그런지
친숙하게 악기를 만지고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개구리 모양의 악기를 두드리면 개구리의 울음 소리가 나고
긴 막대처럼 생긴 악기를 흔들면 빗소리가 나고
쟁반에 구슬이 들어있는 악기를 흔들면 파도 소리가 나고
둥근 기둥에 천둥번개 모양의 악기를 입으로 불면
천둥번개 소리가 들린답니다~
이번엔 아연이가 직접 종이로 피리를 만들어 보는 시간~!
엄마는 멀리 떨어져 구경만 하고
가이드 언니의 설명과 도움을 받아
이쁘게 피리를 만들고 불어봤는데
실제로 소리가 나니 너무 너무 신기해하는 아연양^^
여러가지 악기들이 한자리에 모인 악기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두드리고, 만져보는 시간~
아무래도 자유롭게 노는 시간이라서
더더욱 좋아했던것 같아요^^
커다란 피아노에서 춤을 추니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들리고
멋진 비올라를 연주해 보기도 하는 아연양^^
이날 커다란 나무피아노 위에서
양말 바닥이 쌔까매 지도록 뛰어다녔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되니
무대에 마법사 언니들이 올라와서
재밌는 장기자랑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법사 언니들과 함께 음악에 맞추어서
악기를 연주해보는 꼬맹이들~
아연이는 작은북을 연주했는데
아연이 파트가 아닌데도 계속 북을 두드리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아연이를 째려 보더라는..^^
그래도 아연이가 가장 즐겁게 놀았던 시간이었답니다^^
아직 5세인 아연이한테는 공부가 되는 체험이라기보다
그저 세상엔 많은 종류의 악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장난감처럼 그 악기들을 만져보고 체험해보는것에 의의를 둔 체험이었지만
초등학생들한테는 제법 공부가 될 수 있는 체험전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