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와 빅의 우정으로 예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섬세하고 손이 무척 많이
가 보일 만큼 완성도도 있었지만, 바다생물의 적을 인간으로 묘사한 점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단순히 웃고 보기만 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바다의
신비와 생명의 귀중함 생태계 파괴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
에게 자연스럽게 교훈을 안겨준 작품이였습니다. 육지에서 숨을 쉰다는
상어 쥴리의 독특한 설정에 잠시 혼동을 안겨 줄 수 있지만, 이런 기발한
발상으로 인해 이 이야기는 색다른 모험이 시작되고 모험을 통해 소중함
을 배워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김병만씨의 더빙으로 이루어진 빅의 모
습은 왠지 친숙함 마져 들었습니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않은 바다생물과
육지생물들의 단합과 조화는 자연스러워 보였으며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도울 수 있다는 요점이 부각되어 나름대로 괜찮은 작품으로 보였습
니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