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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길곡면 후기입니다.


BY 파란마음 2010-08-17 23:55:40

이른 대학로에서 시작한 연극은 사람들로 꽉 차서 그 열기부터가 달랐다.  

오전이라서 많이들 못 올줄 알았는데 너무나도 연극을 사랑하는 것 같아 보였다.

모처럼 나만의 연극에 몰입하는 내내 주인공 두사람만으로는  좀 식상해 보였지만,

점차 이어지는 분위기에 빠져 들었다.   꼭 우리 부부 같아 보여서 보는 동안 살짝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이 세상엔 꼭 상류층, 중류층만 있는것이 아니라

하류층인 서민들이 더 많을 거 같다.   특히 요즘같은 경제엔... 나도 아이가 둘이라서

학원비며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비가 만만치 않다.   하나랑 둘이 차이가 있듯이

우리 막내 가질때 고민했던 부분이 꼭 그 연극의 모태랑 다르지 않아서

맘이 안 좋았다.   복지국가라고 하면서 복지정책, 아동교육비를 해결해준다는

말이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지금도 그 연극의 주인공들처럼 가슴아픈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 있을거 같아서 돌아오는 내내 생각많이 나게

한 연극이었다.  책 한권 잘 읽은거 같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