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5. 수요일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 시사회
<용산 CGV>
아줌마닷컴에서
점박이의 두 번째 시사회 기회를 얻었네요~
오늘은 용산 CGV~
시사회 타켓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간이 매표소~
약 한 시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했지만,
점박이를 만날 찬이에게 기다림은 지루함이 아니었죠~^^
한 숨 자고 일어난 터라 하품을 한껏 하더니
리플랫을 보며 말도 많아지고, 질문도 많아지는 찬이랍니다~
요 앞에서 찬이사진 한 장 담아주고팠는데 찬이가 거절했어요~~;;
칫~!
점박이 이야기로 훌쩍 지나간 한 시간~
상영시작시간이 벌써 다 되었습니다~
이런 좌석에 처음 앉아봤네요~
2이 소파형태의 좌석이었는데
좋은 자리 받으려고 일찍 티켓팅 한 보람이 있었어요~^^
작은 손가락 꼬부리며 기다려 온 점박이 시사회~^^
두둥~~
드디어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알을 깨고 나오는 점박이~
태어나 까악~ 까악~~ 하며
애기소리를 내며 버둥거리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이번 2012년도 한반도의 공룡 3D : 점박이의 전제적인 스토리는
점박이가 태어나 1살 무렵 가족을 잃고
무시무시한 야생에서 홀로 힘겹게 살아남아
건장하게 성장한 후 가족을 일구고,
어릴 적 자신의 가족을 해친 애꾸눈 티라노로부터
푸른눈과 새롭게 일군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는 이야기에요~
2008년도 한반도의 공룡보다 좀 더 드라마틱하게 그려지기도 한
2012 한반도의 공룡 3D : 점박이.
찬이가 3살때 처음 한반도의 공룡을 보았을 때는
테리지노사우르스를 가장 좋아했었죠^^
당연히 타르보사우르스를 좋아하겠지? 했던 제 예상을 깨고 말이지요~
그 이유는 다음 아닌 60CM에 달한다는 낫처럼 뻗은
긴 앞발톱의 포스때문이었어요~
이빨이 작은 초식공룡이지만,
타르보사우르스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압 발톱 방어력이 꼬맹이 찬이의 마음을 홀릭하게 했던가봐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육식공룡을 좋아하게 된 찬이~
서적과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룡을 학습하며, 점점 육식공룡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찬이가 어른 흉내를 내며 빨리 자라 어른이 되기를 갈망하듯이
어린 점박이 역시도 사냥에 끼워주지 않는 엄마와 형아, 누나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고, 사냥하게 해 달라고
마구마구 조르던 어느 날 드디어 몰이꾼 역할을 맡기에 이르고
사냥에 합세하게 되지요~
초식공룡 친타오사우르스가 꼬마 점박이의 가녀린 포효 앞에서 어이없다는 듯 점박이를 비웃는 장면~^^
찬이도 이런 모습 자주 보이고 있어 너무 귀엽게 느껴졌어요~ ㅎ
백악기의 한반도를 그린 놀라운 영상미도
<한반도의 공룡 3D : 점박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부분~
한반도는 정말 공룡이 살기에 최적의 땅이었겠구나~ 싶었고,
숲 속은 마치 자연 생태를 보존하고 있는 아마존을 연상케 했어요~
공룡계의 하이에나 밸로시랩터~^^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하이에나...
혹시 이들이 진화한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하이에나의 습성을 쏙 빼닳았지요~
아니, 먼저 살았으니 하이에나가 밸로시랩터를 빼닮은건가?^^;
여튼 어린 점박이가 생존을 위해 최대한 피해야 할 적이었어요~~
쯧쯧~~ㅠㅠ;;
가족을 잃은 어린 점박이가 야생의 혹독함을 이겨내며,
지난 보금자리에서 자신의 뼈다귀를 물고 노는 모습이에요~
사람이나 짐승이나 여린 새끼가 보호받지 못하는 모습은 참 안타깝지요~
찬이와 점박이를 응원하는 사이 점박이는
애꾸눈 티라노에게 대적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지가 장성했답니다~
짝짝짝~!!
점박이 화이팅~!!^^
어느덧 짝짓기 시기가 다가오고,
어릴적 우연히 만나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푸른눈<타르보사우르스 암컷>과 점박이도
새끼를 낳아 가족을 이루게 되요~
이 행복이 언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은
사람이나 짐승이나 마찬가지일 터.
그렇지만 더욱이 백악기 공룡시대에 살았던 육식공룡 점박이에겐
쉽게 이어지지 않는 평화였어요~
그건 다름아닌 비열한 포식자 애꾸눈 티라노사우르스와의
끈질긴 악연 때문이었지요~
이젠 점박이에게 목숨처럼 지켜야 할 소중한 가족이 있기에
점박이에게 애꾸눈 티라노사우르스는 더욱 거슬리는 존재가 된 거에요~
시작부에 애꾸눈 티라노사우르스의 비열함을
파악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절벽 아래에서 바위에 붙어 가려운 몸을 비비적 거리는
안킬로사우르스를 발견한 절벽 위에 있던 티라노사루으스가
위에서 바윗덩이를 굴려 안킬로사우르스의 최강무기인 꼬리를
바위에 짓눌리게 만들어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어 놓은 후 사냥을 이루는~~
순간 '공룡이 저렇게 머리가 좋았다고????'
'사냥기술이 저렇게 전략적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어요~
좀 영화같은 설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영화 맞지요~ ㅎ
그리고 사냥을 해야하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다 싶기도 했구요~
어느 날 화산 폭발로 뜨거운 불덩이들이 곳곳을 잿더미로 만들고,
대피하는 과정에 점박이는 초록눈을 잃게 되요~
참 슬픈장면 이었어요~ㅠㅠ;
말은 하지 않지만 힘겨운 몸짓과 눈빛으로
일어나야 해~ 하며 자신을 다그치던 초록눈의 모습을 보며
내 몸 부서지고 힘들어 지더라도 아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
이 악물고 버티는 엄마의 마음을 공감해서인지
좀 뭉클 했더랬지요~
게다가 쓰러진 초록눈을 발견한 밸로시랩터 무리가
사방천지에서 끝 없이 덤벼들어도
그녀를 포기 할 수 없다고 밸로시랩터 무리와 싸우며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점박이의 애틋한 감정 또한
코 끝이 찡해지던 눈물겨운 장면~
"너무 슬프다~ 그치?" 하고 찬이에게 물었더니,
눈 한번 꿈뻑거리지도 않고,
"응" 이라는 시크한 단답~~~^^;;
그래도 엄마는 다 알고 있어~
겉으로는 그렇게 보이지만,
너의 가슴속에도 감성이 있다는 걸~~^^
관람을 마치고 찬이는 벌써 얘기합니다~
"엄마, 나 점박이 또 보고싶어~!"
^^
엄마가 그럴 줄 알았지롱~~
또 보자~ 또 보자~ ^^ 하고 깔깔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 너무 기분 좋았답니다~
예매해서 또 보려고 해요~
좋아하는 공룡 극장에서 볼 수 있을 때 많이 보여주려구요~^^
3D로 보아서인지 2008년도에 보았던 한반도의 공룡보다
훨씬 디테일하고 생동감 넘치는 백악기 공룡들의 모습 너무 멋졌어요~!
무엇보다 우리나라 기술이라는 게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다이노소어를 보면서 정말 놀라웠고,
한국은 아직 안 되겠지? 했었는데,
왠걸요~~ 지금까지 만난 어떤 공룡 영화보다, 어떤 공룡 다큐보다
단연 최고라고 말 할 수 있는 <한반도의 공룡 3D : 점박이>
기대한 것 그 이상의 이상이라는 극찬
한 치도 아끼고 싶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가 내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