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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미라클을 보고


BY 저요저요 2012-02-11 00:28:52

영화 줄거리

영화 <빅 미라클>은 1988년 미국 알래스카에서 실제 있었던 일을 영화한 것으로

모두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던 냉전이 한창일 때,

조용하던 알래스카의 작은 마을에 큰 뉴스거리가 생깁니다.

먹이를 찾아 북극까지 찾아온 회색고래 가족(세마리)이

거대한 빙벽에 갇히는 사건이 생겼어요.

우연히 이를 발견한 지역방송 담당자 애덤(존 크라신스키 역할)에 의해

고래들의 상황이 전국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린피스 대원인 레이첼(드류 베리모어 역할)은

고래 가족의 구출 작전에 합류하여 주지사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를 무시하자 인터뷰를 통해 위험에 처한 회색고래 가족에 대한 관심을 호소합니다.

결국 이는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며 냉랭했던 미국과 소련까지

화합해 전세계가 고래가족을 구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두꺼운 얼음벽에 갇혀서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세마리의 고래들.

작은 구멍으로 머리를 들이밀면서 숨을 쉬어봅니다.

엄마고래, 아빠고래, 아기고래.

아기고래 뱀뱀은 너무 어려서 머리도 밖으로 잘 내밀지 못하고 방향 감각이 약해

얼음벽에 부딪쳐 상처를 입습니다.

 

(회색고래는 북극고래와 달리 머리가 약해 얼음을 뚫고 올라오지 못합니다.) 

두꺼운 얼음아래 고래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알래스카 주민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가 소리를 들어 보고 있습니다.

 

고래를 잡아 생활을 하는 알래스카 주민들은 처음에는 그 세마리를 포획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고래를 잡아들이는 장면이 전국에 방송되면

그로 인해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을 돌려 고래를 구출하여 큰 바다로 내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알래스카 주민들의 자연 친화적인 모습과 자신들의 명분을 살리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가 인상적입니다.

고래가 내뿜는 물이 곧바로 얼음으로 변하는 영하50도.

인터뷰하는 마이크줄도 금방 끊어져버리는 날씨에

모터로도 얼음을 녹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래가 숨쉴 수 있도록 구덩이를 팝니다.

1시간에 30개씩 450개를 파서 고래를 숨쉬게 하는데..

고래를 살리기위해서 혹한속에서 구덩이를 파는 사람들의 정성이 가슴에 다가옵니다.

 

(고래는 잡아서 생활에 도움을 주는 동물이기도 하지만

함께 공존해야 하는 생명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디어.. 소련 쇄빙선의 활약으로 얼음이 깨지고,

고래들이 큰 바다로 헤엄쳐가는 모습에 모두 환호합니다.
실제 고래들의 구출 작전은 2주동안 진행되었는데,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의 연합 구출 작전은

전세계 26개국에 중계될 만큼 관심을 모았었다고 합니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커다란 두 이념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1980년대 말.

인간 생명의 존엄성만큼 자연으로서의 고래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은

지구를 이루고 있는 사람과 동물의 교감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