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이야기 ] [ 땡그랑 할머니의 비밀이야기 ]
~ 이후 다시 찾은 두레홀 III 관
이곳 공연장은 무대와 첫 좌석이 너무 가까이 있어
관람하기 좋게 앞좌석에 앉으면 아이들 고개가 아프고
뒷쪽으로 앉으면 계단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시야가 가리고 잘 들리지 않는 않는 단점이 있답니다
많은 까페에서 이벤트를 진행한 날이라 ~ 관람객이 무척이나 많았답니다
그래서인지 ~ 시간이 넘어 내내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공연시간이 지나도 극은 열리지 않았고 ..
남들은 몰라라식으로 ~
다른 아이들 시야를 가려 앉아 있는 맘들 ~ 자리 조정에 ~
시작하기 바로 전에 또 우루루 들어오는 아이들 발자국소리에~
극이 시작했는데도 당당히 핸폰을 열고 문자를 보내는 맘에 ~
너무나 부쩍거리고 소란스러운 공연시작전후 풍경이었답니다
편안마음, 느긋한 여유를 가지고 ~
멋진 무대 막이 오르기를 바라는 건
아직 큰 욕심이란 생각이 드네요
고전 동화의 해피엔딩...과연 정말 해피엔딩일까?
가끔씩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엉뚱한 상상도 해봅니다
이공연은 기발한 발상의 아이디어가 가득찬 이야기네요
너무나 귀엽고 깜찍한 목소리를 가진 빨간모자와
전에 꿀꺽 삼킨 잘못을 빌고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리숙다 못해 가여운 늑대와의 이야기에요 ㅎㅎㅎ
어느분이 이리 재미난 이야기를 지었는지 참 궁금해요
무대한켠에서 생생하게 울려퍼지는 라이브반주소리의
톡톡 튀는 리듬과 멜로디는 극중 흥겨움을 더 해주었어요
무대의 전환은 거의 없어 단조로움이 살짝 느껴지지만
천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진 무대중심공간과 앞, 뒤로
빈틈없이 또 잠시 쉴틈도 없이 요리조리 움직이고,
할아버지-늑대, 빨간 모자-할머니 로 분하는
1인 다역의 성대 묘사와 연기변신은
말로 표현못할 정도로 최고였답니다
다만, [ 뒤로가는기차 ] 를 타는 초반부분과 뒷부분은
아이들이 잘 이해가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길다 싶은 생각도 들고 ~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의 그 뒷이야기다 하고
바로 시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저 나름대로의 각본을 상상해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