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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정엄마


BY 예주엄마 2010-12-28

모든 분야에서 당당하고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우리 친정엄마같은 최고의 아줌마가 어디있을까요?

세남매 억척같이 키워주셨고 직업군인이셨던 아빠를 따라 17번이나 이사다니시며 저희 세 남매들을 먹이고 입히고 하셨지요..

아빠의 공무원생활도 어렵고 벌이가 시원치 않아서 시장에서 분식집을 차리셔서 아침일찍 나가셨다가 밤늦게 오셔서 집안청소하시고 다시 아침에 새벽같이 나가셨지요. 저희들은 알아서 학교가야했구요..

사실 너무 챙피해서 친구들에게 분식집하신다고 말은 못하고 학교앞이다보니 일부러 모르는척하며 지나갔을때가 많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죄송했고 지금까지 제가 건강하게 결혼생활 잘하고 아이들키우며 희생할수 있었던 것도 친정엄마 덕분이네요.

언제 시간되면 친정엄마라는 뮤지컬을 보러 가고싶네요. 당연히 저희 엄마랑요~ 꼭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