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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독도를 팔아 넘긴거나 마찬가지


BY 2008-07-15

지난 9일 한일정상회담때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본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하겠다고 통고했으며, 이때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는 일본언론 보도가 나왔다.

나름 일본의 유력신문인  <요미우리> 신문이 14일 밤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본 홋카이도오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때 후쿠다 총리가 "다케시마(竹島, 일본인들의 독도명)를 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통고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한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나, 말해야 할 것은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후쿠다 총리 의지에 따라 독도 기술을 강행했다.

<요미우리> 보도는 일본 총리가 앞서 지난 9일 정상회담때 독도 표기 방침을 통고했으나, 이때 이 대통령이 "지금은 아니다. 기다려달라"는 저자세로 응했다는 것이어서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는 대통령이 지켜야 할 영토주권마저 기피한 것으로 심각성이 크다. 

"지금은 아니다. 기다려달라"는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선 독도를 일본영토로 만들려는 일본정부 의도에 대한 간접적 묵인으로까지 해석가능한 심각한 발이기 때문이다.

후쿠다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독도 표기 방침을 통고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일본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후쿠다 총리가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때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명기하겠다는 방침을 이 대통령에게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도 8일 삿포로에서 유명환 외교통상장관과 회담에서 독도 명기 강행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제까지 한 두번도 아닌 일본측의 도발에 대해 아무런 준비나 대응도 없이 시간만 보내다 뒤통수를 단단히 맞은 상태가 된 것인데...이것이 뒤통수를 맞은 것인지, 아니면 의도된 독도 영유권 포기의 수순인지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 9일 G8 확대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와 가졌던 짧은 비공식 환담 자리에서는 그 같은 의견을 주고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했었다.

그는 "오히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일본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 표기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고, 이에 대해 후쿠다 총리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알겠다'고 답변한 것"이라고 덧붙였었다.

이것이 만약 사실일 경우 국민은 일본대사관에 몰려가 촛불을 들기보다, 청와대에서 문제의 원인을 뽑아내게 될 것이다.

어떻게 사람 하나 잘 못 뽑았다고 5개월만에 나라가 이렇게 박살날 수 있는가?
국민이 치루기에는 수업료가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