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고물가 상황을 두고 '초고물가폭탄'이라고 이름지어줘야 한다고 본다. 약칭으로는 그냥 '물가폭탄'! 이명박 정부를 상징하는 표현(용어)으로 적극 추천한다.
참여정부 때는 세금폭탄이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여 월 수입 백여만원의 택시기사들까지 세금폭탄 때문에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게 만들던 조중동이 침묵하는 이유야 다시 입에 담을 필요도 없겠지?
이제 그야말로 서민들은 초초초초고고고고물가 때문에 그야말로 폭탄 맞은 삶은 살게 되었는데 그에 걸맞는 표현 하나 쯤은 만들어 줘야 합당치 않겠는가? 아울러 강만수는 '폭탄제조전문가' 정도로 불러주는 것은 덤이다.
어제 뉴스 보니까 홍준표 정치후원금 받았다고 김민새가 이름 까발기니까 '정치테러' 수준이라고 하던 딴날당 국해우원 하나 있던데, 그의 표현을 빌려 쓰자면 강만수는 초고물가 폭탄을 제조해서 전 국민을 표적으로 투하하였으니 그를 두고 '초고물가폭탄테러리스트'라고 별명을 붙여준다면, '세금폭탄' 괴담을 조작질해대던 조중동의 기만술을 조금이나마 흉내내는 정도는 될까?
나는 경제이론에는 젬병이라서 현 정부 경제라인이 환율을 올리면 대기업 수출에만 도움이 되고 겉으로 보이는 경제성장율에 기여하게되는 결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겉만 번지르하게 포장하기에 유리한 정책을 폈다거나, 높아진 환율 때문에 해외에서 원자재를 수입해서 쓰는 중소기업들은 허리가 휘는데 그 고통과 어려움을 가중하는 악영향을 끼쳤다느니 하는 그런 거는 잘 모른다.
어제 경제/경영학자 백 몇 명이 성명을 냈다고 하더라. 강만수가 능력 안된다는 것은 10년 전에 이미 검증 받았지만, 그래도 기회를 한번 더 줘 보자는 니네 오야지의 배려로 다시 나라 살림을 맡게 되는 중책을 맡았지만 5개월 채우기 전에 벌써 실력 꽝인거 뽀록 났으니 이제 그만 물러나라고 했다지?
전국에 투하된 핵폭탄급 경제파탄을 몸소 겪고도 불과 10년 만에 깡그리 까드신 국민들이 다시 한번 존경스러울 뿐이지 뭐.
딴날당이 집권하기 위해 지난 10년을 잃어버렸다길래 뭘 잃어버렸나 내내 궁금했는데 기어코 정치고 경제고 언론이고 대한민국 전체를 10년 전 상황으로 되돌려놓겠다는 거더라고. 국민들은 10년 전의 그 악몽같은 기억들을 이제 되찾게 된거였어.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 말을 헷갈리게 쓰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고. '잃었다'와 '잊었다'를 혼동해서 쓰는 게 그 한 예이지.
'어제 목욕탕 갔다가 시계를 잊어먹었어. 비싸게 주고 산 건데. 흑흑' 뭐 이런 식으로 쓰지들?
딴날당이 주구장창 외쳐왔고 지금도 어떤 정책하나 실정으로 비난받으면 써먹는 그 '잃어버린 10년'론이 알고보니 '잃어버린'이 아니고 '잊어버린'이었던 거야.
'잊어버린 10년' 이제 말이 좀 되지? 국민들은 김영삼이와 그의 똘마니들이 싸놓은 'IMF 사태'라는 똥덩어리에서 헤매던 10년 전 기억을 벌써 까드시고 있었던 거거든.
그래서 딴날당 애들은 못내 섭섭했던거야. 그래서 목청높여 외쳤던 것이지. "국민들이여! '잊어버린 10년'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딴날당에 기회를 다오."
'물가폭탄'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짧게 주장하고 끝내려고 했던 글이 강만수 얘기 하다보니 또 길어졌다. 요약하자.
1. '물가폭탄'은 세금폭탄 보다 살상반경이 더 넓고 치명적이다.
2. 강만수는 : '물가폭탄제조전문가' 내지는 '초고물가폭탄테러리스트'
3. '잃어버린 10년'은 실상은 : '잊어버린 10년' 전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하겠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