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의 법칙이라고 있지요...물리학 용어인데...
어떠한 물체가 운동하는 방향으로 계속 운동하려는 성질을 말하옵나이다...
심리학에도 이와 비슷한 용어가 있는데...
일관성의 법칙이지요...
쉽게 이야기 하면, 사람이 자기가 한번 생각한 생각은 계속 밀고 나간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점심으로 국수를 먹을까? 햄버거를 먹을까? 깊은 고민 끝에,
A는 햄버거를 B는 국수를 선택하게 된 경우,
A가 햄버거를 먹다가 햄버거 패티에서 작은 뼛조각이 나오면,
햄버거 가게 주인에게 컴플레인을 하게 마련인데
B라는 사람이 A에게
"거봐.. 내가 국수먹자고 했잖아?" 라고 불만을 표시하자,
A씨는 말하기를
"원래 햄버거 패티는 고기를 분쇄해서 만들기 때문에 간혹 뼛조각이 나올수도 있어!"
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옵나이다.
왜그랬을까요?
A라는 사람은 원래 햄버거에서 뼛조각이 나와도, 불만을 품지 않는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죠.
A라는 사람은 자신의 선택을 B라는 사람 앞에서 증명을 했고,
한번 자신이 선택한 결과는 계속 좋아야 한다는
무조건적 일관성에 얽메여 있는 것이옵나이다.
일관성의 법칙으로 설명이 되긴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A의 상태는 지금 햄버거를 부정하면,
자신을 부정하게되는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게 되니,
불량 햄버거를 변호할수 밖에 없는 것이죠.
쉽게 말해 상황이 사람을 바보로 만든 것이죠.
지금 이러한 함정에 빠져있는 불쌍한 노인이 있사옵나이다.
국밥집 할머니.. IMF때도 장사가 잘 됐다던 국밥집 할머니...
그러나, 올해 매출 작년의 절반!!!!
하지만 할머니 말씀이...
지난 정부가 빈 곳간을 명박이 한테 물려줘서 그렇다는 적극적 변론...
뭐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문제는 싸가지 없는 언론의 태도죠...
할머니가 하신 말씀을 그대로 옮기면
“경제가 지난 10년간 다 망한 거 아녀. 대통령도 ‘빈 창고’만 물려받았는디 뭔 수가 있어”
이 할머니의 근황을 전한 싸가지 없는 언론이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겠나이까?
우선 "대통령도 ‘빈 창고’만 물려받았는디" 이부분...
할머니가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단정적인 표현 아닌지요?
할머니가 정말 청와대 가서 빈 창고를 봤을리도 없고...
분명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음직한 것을,
마치 직접 확인한 것처럼 단정적으로 말하고 있지요...
소인은 저 문구가 "대통령도 ‘빈 창고’만 물려받았다는디" 가 아닌가 하고,
몇번을 확인해서 읽었지만, 끝내 "다"자는 찾지 못했죠..
그래서 결론을 내렸죠...
이부분은 편집의 묘일 것이라고...
그리고
"빈 창고"를 사실로 확인해준 할머니가 있으니,
그 싸가지 없는 새끼들한테는 더이상 "빈 창고"를 증명해야할 번거로움도 제거 됐지요.
이제 그 싸가지 없는 언론은 그 "빈 창고"만 이용해 먹으면 되는 것이옵나이다.
결국 그 싸가지 없는 언론이 기사를 통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 편집에 묘에 심리학적 함정을 심어두고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이라고...
"봐라, 이렇게 무식한 밥장사 할머니도,
명박이가 빈 창고만 물려 받았다는걸 아주 확실하게 알고 있다.
그런데, 늬들이 빈 창고 물려 받은걸 모른다면
늬들은 밥장사 할머니 만도 못한 것들이 되는 거다.
그러니깐, 명박이가 빈 창고 물려 받은걸 사실로 받아들이고,
이명박 깔려면 이명박이 빈 창고 물려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까고,
그 전에 근본적으로는 빈 창고 건네준 노무현 때문이다!"
싸가지 없으면서 얇팍한 중앙일보 기자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