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들먹이는 국민이란 무엇인가하고 생각해보니

자신들을 지지하는 사람이란 결론이 나온다.

자신들이 인용하는 국민이란 단어가

실체가 불분명한 추상명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디어법통과에서 보듯이 국민들이 이정도면 이해하겠다느니

국민들의 저항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느니

국민들이 법안통과에 더 이상 시간을 끌면 안되겠다는 주장이나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법안은 무효라는 주장에서 보듯이

국민이란 이쪽저쪽 편리하게 갖다붙이는 구실인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여론을 보니까

박근혜를 욕하고 반대하는 의견이 급중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물론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여론은 더 많이 올라오고....

또 하나의 아이러니는 민주당에 대한 비난도 한나라닫의 비난비율과 다름없었다.

민주당의원직 사퇴결의에 대한 약속을 지키라는 의견이 70%기량 되는 것을 보고

네티즌들의 속마음이 대체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전체적인 정치불신이 원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보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모두 싸잡아서 비판한다는 것은

중도적인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감을 받았다.

 

이번 미디어법의 통과가 깔끔하지 못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박근혜 전대표의 처신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상황에서 할수 있었던 차선의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본다.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의 정치력을 의심한다든지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하면서 정치적인 사람임을 부각시키는데

나는 그분이 정치적인 고려라기보다는 인간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판단했으면 미디어법은 무조건 반대했어야했다.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법안에 굳이 찬성하면서 민의를 거스리는 일을

해서는 득볼게 없었을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주장이 반영이 되었고 친박이라는 국회의원들에게

찬성이나 반대의 의사표시를 하지 않음으로서

인간적인 고뇌를 혼자안고 가는 모양을 보인것이다.

 

민주당은 철저하게 정치적인 계산을 하였고

국회 본회의 상정을 막고자 했던 것이다.

미디어법의 본질은 자신들도 이미 꿰뚫어 보고 있었던 바가 아니었던가

이미 10년전에 민주당이 시도하려고 했던 적이 있었으니까...

이제 누구라도 방송에 진출하려는 길을 열어놓았다.

무한경쟁의 시대에 규제장치는 최소화해야하고

세계적인 추세를 반영해야한다.

 

민주당의원들의 의원직사퇴결의가 어떻게 진행될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다.

대국민 쇼였는지 진정성을 갖고 한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