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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이웃돕기 현장에서 출발하는 에너지복지


BY 2009-08-06

- 에너지재단 공식 출범 -

4급시각장애인이면서 오른쪽 다리도 불편한 한○노인(70)은 노환으로 집에서 시름시름 앓는 부인을 위해 겨울 칼바람을 이겨내며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주차관리원으로 일한다. 10평 남짓한 집은 가스보일러가 고장나 늘 냉골이지만 병석의 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프로판 가스스토브를 달아놓은 것이 고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에 주차관리원 일당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씨 부부에게 10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 보일러 교체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이다. 몇 달만 버티면 따뜻해지겠지라며 위안하면서 노부부는 추위를 참아가며 생활하고 있다.

한씨 부부는 매년 이웃돕기에 참여한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있어 겨울을 나는데 여러모로 도움을 받아왔는데, 올해는 보일러 교체와 집수리라는 색다른 선물을 받게 됐다.

산자부가 내년도 저소득층 난방지원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한씨 가구를 난방지원 시범가구로 선정하고, 26일 장관과 직원들이 일일봉사 활동을 통해 보일러교체 등 일체의 난방시설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도 낡은 집을 함께 수리해준다.

* 지원대상 가구선정은 영등포구청 기초생활보장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한국 해비타트에서 선정

이날 자원봉사에는 산업자원부 장관 및 직원, 에너지재단 이세중이사장과 고희범 사무총장 및 직원, 한국해비타트 자원봉사자 등 총 2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08:00∼18:00까지 보일러교체와 집수리 등의 작업을 진행하였다.

정세균 장관은 산자부 직원이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 798만원으로 고효율가스 보일러 구입비 등 당일 소요경비와 내복, 이불, 쌀 1가마 등 생필품을 한씨부부에게 전달했다. 나머지 이웃돕기 성금은 에너지재단에 기부했다.

정장관은 "내년도 저소득층 난방시설 지원을 위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예산안에 반영하였으며, 내년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0만호에 대한 난방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산업자원부는 에너지재단과 함께 난방지원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중에 있으며, 빠르면 2월중 지원신청자를 공모하여, 5월중 본격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 '07년중 9,000∼11,000가구 지원 예정(정부예산 100억원 예정)

내년 1차년도 사업에서는 우선, 지원대상자를 기초생활 수급가구중 취약가구(노인, 모자, 부자,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를 중심으로 선정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지원내용에 있어서는 고효율 보일러교체 또는 개보수, 창호·단열공사 등 포괄적인 에너지이용 효율개선사업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2.26(화) 14:00에는 "에너지는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에너지 공급기업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에너지재단이 여의도 한전 남서울전력관리처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하였다.

이날 현판식에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하여, 이세중 에너지재단이사장, 고희범 사무총장, 김영훈 도시가스협회장, 명영식 GS칼텍스 사장, 황두열 석유공사사장, 이수호 가스공사사장, 김영남 지역난방사장, 이용오 동서발전 사장, 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에너지재단 관계자 및 참여사 9명과 구철수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오경의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총재, 이동한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장 등 사회복지관계자가 참석하였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1.28 제1차 국가에너지위원회에서 향후 10년이내 에너지빈곤층 해소라는 목표를 수립하고*, 에너지재단과 민간 정부간 에너지복지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민관공동의 에너지복지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그 첫 번째 사업으로 '07년부터 에너지재단과 공동으로 저소득층의 고효율 난방시설 보급을 추진할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

 

* 산자부는 에너지 구입을 위한 지출이 소득의 10%가 넘는 가구를 에너지빈곤층으로 정의하고, 현재 약 120만 가구가 에너지빈곤층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

현판식 후 정장관은 "에너지재단의 공식출범과 고효율난방시설 보급사업은 '07년 에너지복지의 원년 및 '16년 에너지빈곤층 해소"를 위한 힘찬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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