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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님들, 요즘 시장(市場, market) 어디서 보세요?


BY 2009-08-11

최근 몇달 사이 기업형 슈퍼마켓(SSM) 에 대한 논쟁이 뉴스를 타고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막대한 자금력과 물류시스템을 가진 대형유통업체에서 슈퍼마켓 형태로 동네 소매상권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주력으로 삼았던 대형마트의 성장세가 정체되고, 대형마트의 부지확보 및 신설허가가

까다롭다는 이유와 기존의 물류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기업형수퍼마켓 SSM이란? Super Supermarket의 약자로 대형 할인마트와 동네 슈퍼마켓의 중간 정도의  크기와 형태로 일명 대형슈퍼마켓이라 불린다.  매장규모가 300 ~ 1000평으로 동네 수퍼마켓 보다 크고 대형할인마트 보다 작으면서, 편의점 수준의 깔끔한 매장과 시설을 갖추고 동네상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소매점을 말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 3사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0.2%로 뒷걸음질 쳤고, 지난해 4분기엔 -6%를 기록하는 등 성장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2006, 2007년엔 각각 1.9%, 3.8%였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 GS수퍼의 2008년 매출액은 8700여 억 원으로 전년대비 16% 성장했으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롯데슈퍼도 각각 전년대비 73%(2007 2300->2008 4000), 39%(2007 5878->2008 8200)늘었습니다.

한국유통학회장은 “가격보단 편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면 금상첨화로 여기기 때문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인기를 기반으로 한 SSM의 성장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기존 동네 시장 상권을 흡수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지역 동네상권과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소기업 중앙회가 지난 5 300개 슈퍼마켓을 대상으로 실시한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이 주변 중소유통업에 미치는 영향결과를 보면, 영세 슈퍼마켓 하루 평균 매출액이 129만원에서 85만원으로, 일일 평균 고객수가 128명에서 81명으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또한 SSM은 몸집 큰 슈퍼마켓이기 때문에 기존 슈퍼와 동일한 제품도 팔고, 효율적인 유통시스템을 통해 정육, 청과, 신선제품까지 판매하며, 마케팅 능력 또한 기존 소규모 개인 상점들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상권의 반발은 이유기 있다고 하겠습니다.

 

영세상인들은 “대기업이 지역상인의 밥그릇까지 침범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대형 유통사는 “질 좋고 값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선택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SSM의 진출에 대해 몇 가지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첫째는
제주시 호동 제주도슈퍼마켓조합이 진행하고 있는 공동 물류센터를 통해 조합 슈퍼마켓들이 SSM에 대항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두 번째는 SSM으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의 해결과 사전 조정 권한을 중소기업청에서 지역 시, 도지사에게 대폭 위임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SSM의 영업시간, 점포면적, 취급품목 제한 등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한 조정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항상 중요한 것은 소비자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어느 한 곳을 두둔하기란 어렵습니다.소비자에게 비용적인 이익 뿐만 아니고, 선택의 폭을 보장하는 형태로 발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형 슈퍼마켓(SSM) 진출을 찬성 할 수도 반대 할 수도 없다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영세상권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상생할 수 있는 주부들의 아이디어, 의견을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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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권은 모두가 나서서 상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 "찬성"

자본주의의 논리대로 자발적인 힘의 논리에 따르는 것이 맡다면 "반대"를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