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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에 대한 미국의 대응


BY 판도라 2012-02-08

학교폭력에 대한 미국의 대응은 한국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런 다른 방향성의 근간은 생각의 차이라 볼 수 있다.

 

얼마전 전미 교사 노조의 발제를 보니 "아시아의 교사들은 아이들이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믿는다"라고 되어있다. 성선설과 성악설의 차이다.

절대 애들 때리면서 키우면 안된다는 교육자가 있었는데, 요즘 자근자근 밟히고 있다고 한다. 절대 때리면 안된다고 한 교육자가 나왔다는 것은, 뒤짚어 보면 미국인들도 옛날엔 한국 어른들이 아이들 때리는 것 이상으로 때리면서 키웠다는 얘기일 수 있다.

미국의 드라마나 기사에서 보는 미국의 학교나 교육관련 이미지가 정착된 것은 불과 두세대도 안된 거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이야기는 다들 어려워하고 나도 어려우니 패스.

미국인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나 정책, 행동은 우리로 보면 엄청 무식하고 야만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이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돌아가게 하는건 시스템 이다.

간단하게 생각나는거만 정리하자면.

병원에서는 유아는 물론이고 중/고교생 나이 또래의 외래 환자가 폭행에 의한 상처로 의심되는 것이 보이면 일단 경찰에 신고해야 의사, 간호사가 뒷탈이 없다고 한다. 특히, 말 못하는 어린아이의 상처 숨겼다간 밥줄이 날아가는 정도 이상이다. 

학교폭력과 학력이 현저히 차이나는 학교는 아예 폐쇄해 버린다. 당연히, 책임자인 교장은 밥줄이 끊긴다. 타학교로 보직이동? 그런거 없다. 그냥 퇴직이다. <- 노인 재취업의 사회문제보다 피해자인 학생들의 법익이 앞서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평교사들도 철밥그릇이 아니다. 사소한 왕따 문제에서부터 수업에 소홀한 교사는 밥줄이 위태위태하게 된다.

초등때 폭력 기록이 대입까지 계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이렇게 되서는 수능 만점 받아도 좋은 대학 못가게 된다.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방식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법원과 사회의 차가운 시각이다.

얼마전 여자동기를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들에 대해 판사가 "전도 유망한 젊은 친구들 어쩌구..."... 여기선 이런소리 안한다. 죄를 지었으면 감방에서 썩어라. 딱, 이것이다.

 

고교생정도 되면 친구간 주먹질 정도에도 걍 퇴학이다. 

아무리 양아치라 해도 이거 엄청 무서워하는데, 이유는 신원조회에 이런거 나오는데(동네 햄거버 가게 취직 할려고 해도 이거 조회함) 이런거 있으면 법정 최저 임금의 (이민자들도 안하려고 하는) 쓰레기 취업도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약: 학교폭력 사고 치는애들은 엉덩이 피나도록 패도 선도하고, 여러 불이익을 줘야 한다. 그렇지 않도 어린데 불상하다고 착한척하면 평생 거리에서 깡통 줍는 신세가 되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