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56

좋흔남...어제,오늘은 많이 아파서...


BY 미개인 2014-08-07

어제 저녁엔 몸도 무겁고 비도 많이 와서 차량 철수를 못하고 단국대 치대병원 앞에서 외박을 시켰다.

어르신들께서 밥은 여러 곳에서 먹더라도 잠은 한 군데서 자야 한다고 가르치셨는데,밤새 안녕한지 모르겠다.

선견지명이 있어 화창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깥엔 현수막만 설치하고 ,안에 피켓을 설치한 것에 안심을 하고,

오늘 아침에도 비가 와서 푸욱 쉬었다.

비가 와서 더 무거운 걸까?온몸이 쑤시고 묵직하다.

식욕도 없어서 아침에 과일 식사만 하고 있다가 은행에 가며 쉬엄쉬엄 고친 오토바이를 시운전 나가면서 

최근 개업한 식당 앞의 파지를 치우는데 ,마침 식당 주인이 나와서 인사를 하신다.

그러면서 아는 체를 해주셔서 몇마디 인사를 주고받다가 파지를 갖다 두고 다시 나와서 한그릇 팔아드리러 들어갔다.

마침 오늘이 말복인지라,내 몸도 복 좀 받으라고 보신탕 한 그릇을 시켰더니 사장님께서 고기를 듬뿍 내주신다.감사!

마침 가게엔 아무도 없어서 서로 직산에서 살아온 이야기며 사업적 무용담을 주고 받으며 심심치 않게 정도 나누고...

대박나시라고 덕담도 나눠드리고 ...

정말 오랜만의 매식인데,마침 사장님이 화학 조미료를 안 쓰시고 맵지도 않게 탕을 내주셔서 아주 흡족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올 마지막 복날,복 많이 받으시길...

 

침을 맞고,은행에 들러 입금을 하고 ,또 오는 길에 파지를 한웅큼 집어다 드리니 갑선 아저씨가 그만 쉬라며 좋아하신다.

전 아저씨가 좋아하시게 만들어 드리는 게 좋아요~^*^

내일은 꼭 아주머니들도 만나뵙고 ,그동안 못나온 이야길 해드리며 궁금증도 풀어드리고 ,함께 청소도 해야지...

많이들 궁금해 하실텐데...

그리고 두 분 다 몸이 안 좋으셔서 미개인이 청소를 못 도와드린 만큼 힘드셨을텐데...

 

어젠 인터넷 모임의 마스터가 안부를 묻는 전화를 해줘서 전화로나마 많은 이야길 나눴다.

날이 가면 갈 수록 어수선해지기만 하는 세상에의 넋두리도 나누고,서로의 건강도 염려해주며,

여름이 가기 전에 모임 운영진들과 함께 놀라와주시면 거나하게 대접하겠노라며 초대를 했지만,

그 분들도 워낙 바쁘신 분들인지라 ,말뿐인 대접이 되지 않을까 민망해지려고 한다.

그렇다고 이 바쁘고 몸도 안 좋은 미개인이 멀리 찾아다니며 대접을 할 수도 없고...ㅋㅋ^*^

꼭 좀 여행 삼아 와 주었으면...

매식이긴 하지만 거나하게 대접해서 보내고 싶은데...

워낙 민심이 흉흉하다보니 서버도 해외로 옮기고 ,어려운 재정상태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도 

큰 힘이 돼주지 못해서 늘 안타까웠는데...

여튼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세상의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왜 다 힘들기만 한 걸까?

정말 신이 있다면 죄는 벌하고,덕은 칭찬해주고 빛내줘서 ,죄를 짓고 사는 사람보다 덕을 쌓고 베풀며 사는 사람이 많아지게 해줘얄텐데...

니체의 말대로 예전엔 신이 있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신들이 다 죽은 것 같다.

그러다보니 온갖 사이비들이 범람을 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민중들을 유혹하여 거짓 평안을 안기며 족쇄를 채우고 있고,

죄인들이 기승을 부리며 세상을 온통 두려움의 도가니로 만들고 있다.

사필귀정이라던데...

언제나 세상이 착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것으로 돌아올런지 ...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며 사람들을 죽이고 불법,편법으로 세상을 기만하는 무리들이 잘 살고 있는 세상에서 

착하게만 살라고 가르치지 못하는 부모들을 탓한다는 것도 무리인 세상이니...

착하게만 살다가 맞아 죽은 윤일병이 있는가 하면 ,참고만 살지 않겠다며 저항하다 무차별 사살을 한 임병장이 있는 세상에서 

과연 착하게 살아얄 것인지,당하고만 살지 않는 것이 옳은 것인지 어린 자식들에게 자신있게 설명해 줄 부모가 과연 몇이나 있을까?

천지개벽이라도 이뤄지지 않는다면 점점 미궁속으로만 빠져들어가고 있는 세상을 평정하기는 더욱 어려워져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나라도 신출귀몰하는 능력이 있어 권선징악의 화신이 돼서 세상을 평정해버렸으면 좋겠는데,

제 앞가림 하나 제대로 못하는 형편에 누굴 원망하랴!

그래도 이만 하길 다행이라며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게 마땅하지만,그러기가 쉽잖은 요즘이다.ㅠㅠ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길...